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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노리는 삼성重]③ 해양플랜트 리스크 여전…올해 1분기도 수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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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반등 노리는 삼성重]③ 해양플랜트 리스크 여전…올해 1분기도 수주 ‘0’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덕호 기자
2021-03-19 17:59:16

최근 브라질 FPSO 수주전 입찰 탈락

올 수주 목표 총 3기…1건 불발로 목표 수정 불가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조선업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부문 수주 목표 달성은 올해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브라질 FPSO사업에서의 입찰 탈락,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의 해양플랜트 비중 등이 실적 개선 부담 요인이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초 해양사업부문에서 32억달러를 수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체 수주 목표액 78억달러의 41% 수준이다.  

이같은 계획은 올해 발주가 예정된 주요 사업 3개를 모두 수주하는 것을 전제 세워졌다. 사업장 별 프로젝트는 ▲나이지리아 봉가사우스웨스트-아파로 프로젝트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나이지리아 하이(Hi) 프로젝트 가스 공급플랫폼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부지오스(Buzios) 프로젝트 부유식 FPSO 등이다. 

그러나 최근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입찰에서 탈락하면서 사업 구도를 새로 그려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당초 삼성중공업은 사업 수주를 확신했지만, 입찰가격, 브라질에서 발생한 드릴십(시추선) 관련 '사법 리스크'등이 영향을 끼치면서 고배를 마셨다. 

외신에서 노르웨이 골라 LNG, 미국 델핀사(社) 해양플랜트 수주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현실화된 것은 없다. 

문제는 해양플랜트 수주 전략이 어긋나면서 삼성중공업 전체 수주 목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전체 수주 목표의 41%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플랜트 1기 수주 불발이 전체 목표에 주는 타격이 크다. 

해양플랜트와 관련한 비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삼성중공업이 발주사 계약 파기로 피해 입은 물량은 5척이다. 2013년 미국 PDC가 발주한 드릴십(약 6154억원) 계약 취소를 시작으로 시드릴 드릴십 2척(약 7977억원, 2013년 발주), 트랜스오션 드릴십 2척(약 1조7000억원, 2013·2014년 발주)가 건조중 취소됐다.

지난 8일에는 스웨덴 스테나사와 시추설비 건조 계약 해지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총 계약금액 7억2000만달러 중 4억1100만달러(4632억원)를 반환하게 됐다. 이같은 문제로 삼성중공업이 부담한 재고자산 평가손실액은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에 이른다. 

증권가 역시 해양플랜트가 삼성중공업 실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400억원 영업적자, DB금융투자는 480억원 흑자 예상 등 전망이 엇갈린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수주목표 중 41%를 해양플랜트에서 확보한다는 것은 해양플랜트 비중을 낮추려는 다른 경쟁사와 반대되는 행보"라며 "해양플랜트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리스크 확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수주잔고 1위 업체로 올해에도 매출 성장을 기록할 몇 안 되는 조선소"라며 "고부가제품인 LNG(액화천연가스)선과 해양생산설비 위주의 많은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올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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