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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김 세진 자문사]②ISS, 금호석화 숙질의 난ㆍLG 계열분리 등 주요 이슈에 적극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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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입김 세진 자문사]②ISS, 금호석화 숙질의 난ㆍLG 계열분리 등 주요 이슈에 적극 개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1-03-15 14:40:07

주주가치 제고 명분으로 영향력 높여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경영권을 둘러싼 숙질의 난과 관련해 의결권자문사가 박찬구 회장 측이 제안한 안건에는 찬성을, 박철완 상무의 제안에는 반대 의견을 표했다. 계열분리 절차를 밟던 LG그룹도 자문사의 반대 의견에 흔들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지난 14일 금호석유화학과 박찬구 회장이 제안한 주주총회 안건 전부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보고서를 통해 “금호석유화학 측이 제안한 정관 변경 및 이사회 후보 안건이 향후 장기적으로도 회사의 지배구조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논란이 되는 배당 관련 안건에 대해 ISS는 “금호석유화학의 총주주수익률(TSR, Total Shareholder Return)과 이익 창출 능력이 동종업계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총주주수익률이란 주주들이 일정 기간 주식 보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총 수익률로, 배당소득과 주식평가이익을 더해 계산한다.

반면 박철완 상무 측의 제안을 두고서는 “시장 환경이 어려울 때 회사에 무리한 재무적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금호석화 주총의 또 다른 핵심 쟁점인 이사·감사위원 선임의 안건에 대해서도 ISS는 사측의 제안에만 찬성 의견을 보였다. 박 상무 측이 추천한 후보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ISS는 박 상무가 제안한 이사회 구성과 관련 안건에 대해 “대체로 너무 과격하고(too aggressive) 충분한 설득력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ISS가 26일 주총 표 대결의 캐스팅보터인 국민연금의 의결권자문사를 맡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의견 발표는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구본준 고문의 계열분리를 준비하던 LG그룹도 ISS의 반대에 부딪혔다.

외신에 따르면 ISS는 지난 14일 LG그룹의 분리 계획에 대해 “분리할 이유가 없다”며 “주주들이 반대표를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오는 11월 새로운 지주회사를 분사하고 지주회사에 LG하우시스·LG MMA·실리콘웍스·LG인터내셔널·판토스를 편입시키는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LG는 이번 계열 분리가 전자·화학·통신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ISS 측은 “사업적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자본 관리와 관련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문제와 모회사 주식의 순자산가치에 대한 대규모의 할인은 다루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ISS 측의 반대 권고 이유다.

고객인 기관투자자들이 반드시 의결권자문사의 의견을 따를 필요는 없다. 실제로 국민연금도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분사 때 ISS의 권고와 달리 반대표를 던졌다.

의결권자문사의 모든 권고는 ‘주주가치 제고’를 명분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해당 기업이 그에 반하는 결정을 하는 것은 적지 않은 부담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특정 사안에 대한 의결권자문사의 권고는 해당 회사 경영진의 선택에 명분을 부여할 수도, 뺏을 수도 있다”며 “ESG 기조가 확대되는 지금 자문사 의견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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