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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크레딧 위기]③쿠팡 상장에 다급해진 롯데...이커머스 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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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크레딧 위기]③쿠팡 상장에 다급해진 롯데...이커머스 경쟁력 제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규 기자
2021-03-15 14:53:03

이베이코리아 16일 예비입찰, 신세계·카카오 등과 3파전

[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이베이코리아는 매각 예비 입찰이 오는 16일 진행된다. 거론되고 있는 인수후보는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카카오 등이다. 각기 다른 전략과 셈법으로 접근하는 가운데 최근 크레딧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롯데그룹에 시선이 더욱 쏠린다.

쿠팡이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하면서 이커머스 업계 긴장감이 높아졌다. 쿠팡은 조달한 자금은 물류 인프라에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오픈마켓 시장은 제품소싱 중심에서 이미 물류로 무게 중심을 옮긴 상황이다. 경쟁사들이 조금이라도 지체한다면 쿠팡의 물류 인프라를 따라잡기 위한 자금은 단연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작년만 해도 미지근한 반응이었던 이베이코리아 매각이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유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자는 외부조달이 불가피하다. 반면, 이커머스 시장은 경쟁심화로 수익성은 낮아지는 추세다. 버티기 위해서는 경영효율성과 금융비용 절감 등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이미 신용등급이 강등되거나 등급전망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려있다. 롯데푸드는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에서 거래되면서 BIR은 한 단계 낮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 여부를 떠나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인수하지 못한다면 단연 시장 경쟁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최악의 경우 그룹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이 시장에서 완전히 도태될 수 있다. 인수할 경우 낮은 수익성과 높은 금융비용 부담이 불가피하다. ‘승자의 저주’ 우려도 배제하기 어렵다.

과거 주요 인수합병(M&A) 당시 사용한 TRS(토탈리턴스왑) 구조를 짜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역시 비용부담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하고 현 상황에서 지마켓, 옥션 등을 따로 상장하는데도 투자자에게 큰 매력을 어필하기 어렵다.

특히 지마켓과 옥션은 이베이코리아의 충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과거 상장폐지 수순을 밟은 사례가 있다. 주주들의 간섭을 받지 않고 경영에만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그룹이 인수 후 IPO 등을 추진하면 ‘자금부족’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다.

인수 주체 중 롯데그룹이 가장 불리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당장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최근 신세계그룹은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판로를 확보했다. 이번 인수전에 신세계그룹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경쟁자가 줄어도 롯데그룹이 얻는 실익은 크지 않다. 인수가격도 문제지만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경우 향후 롯데그룹이 이를 버틸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을 마련할 수 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

IB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는 롯데그룹에 ‘계륵’ 같은 존재”라면서도 “조영제 롯데쇼핑 사장이 사임한 것은 롯데그룹의 이커머스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롯데그룹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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