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배민' 김봉진, 직원ㆍ라이더에 주식·격려금 1천억원 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1-03-11 10:23:03

기부와 별도로 개인 보유주식 처분해 지급…“감사 마음 담은 개인적 선물”

근무기간에 따라 차등지급…직원 1인당 약 5000만원 상당 받을듯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사진=유대길 기자]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사재를 털어 직원과 라이더 등에게 1000억원대 규모 주식과 격려금을 지급한다. 회사 성장의 한 축이었던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향후 성장의 과실을 나누기 위해 더 긴밀히 협력하자는 취지다.

우아한형제들은 11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오늘날과 같은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라이더분들의 노력이 큰 힘이 됐다"며 "아시아에 진출해 더 큰 도전을 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땀 흘려 애써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개인적 선물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우선 김 의장은 지난달 말까지 입사한 우아한형제들, 우아한청년들(배민라이더스 운영사), 해외법인(일본·베트남) 전 직원 1700여명에게 개인 주식을 증여한다. 직급이나 성과와 상관없이 근무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 1인당 평균 약 5000만원 상당이 될 전망이다. 근속기간이 짧은 2020년 이후 입사자는 2000만원 상당이 책정될 예정이다.

또한 소속 직원이 아닌 라이더 가운데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서 하루 20건 이상 배달한 날이 연 200일 이상인 라이더들에게 1인당 200~5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지급한다. 주식 부여 요건을 갖추지 못한 라이더 중에서도 일정 건수 이상 배달업무를 수행한 1390명에게는 격려금 10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배달 전용 마트인 B마트 크루(창고 직원)들과 기간제 직원 등 830여명에 대해서도 1인당 100만~150만원의 격려금을 준다.

우아한형제들은 주식 부여 대상인 직원과 라이더에게는 문자 메시지로 별도 안내하고, 라이더용 앱에 향후 절차에 대해 공지할 예정이다. 콜센터에 전담 안내 인력도 별도로 배치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이번 주식 증여는 기빙플레지 통해 약속한 사회환원용 재산과는 별도로, 김 의장 개인 보유 주식을 처분해 나누는 것"이라며 "기빙플레지 기부선언 실천을 위한 세부 이행안은 구상이 완료되는 대로 조만간 밝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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