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수소 비전

③ 산유국도 탐낸다…사막 향하는 K수소 기술

김덕호 기자입력 2021-03-11 07:48:24
암모니아·수소·이산화탄소 운반 및 전동화 전방위 협력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되는 수소전기차 ‘넥쏘’[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한국 기업들과의 수소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탈 석유 시대에도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내려놓지 않기 위한 행보다.

10일 산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 기업과의 수소동맹을 통해 차기 에너지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사우디가 보유한 막대한 지하자원 인프라를 수소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수소 전동화, 암모니아·수소·이산화탄소 운반 등 수소인프라 전 부문에서의 협력이 늘었다. 

이 같은 투자는 탈 석유 시대에도 에너지 패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이 선제적 투자로 읽힌다. 사우디는 자국의 거대한 정유·화학 시설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국가다. 매장된 석유·가스를 정제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고, 암모니아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 생산도 가능해서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지하 저장공간(폐유전)에 옮겨 담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사우디가 꿈꾸는 미래 에너지 순환 사이클을 견인할 수 있는 최적 기업으로 꼽힌다. 사우디의 액화천연가스(LPG)를 수입해 수소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사우디 폐 유전에 담는 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배출 없는 친환경 수소 생산 프로세스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암모니아를 선박으로 수입해 LNG보일러에 활용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암모니아를 발전 연료로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20% 정도 줄일 수 있다.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이 LNG, 수소와 비슷하기 때문에 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넓다. 

지난해 9월에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2대)와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2대)가 사우디아라비아 땅을 밟았다. 2019년 6월 현대차와 아람코가 체결한 수소전기차 확대 협력 MOU에 다른 후속 조치다.

현대차와 아람코는 수소전기차의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CF),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자동차용 수소저장탱크 제조를 위한 필수 재료다. 이 외에도 양사는 향후 개발될 자동차 신기술 부문에서도 협력을 늘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아람코의 자회사 에쓰오일이 연료전지 기업인 에프씨아이(FCI)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 아람코가 지분 전부를 보유한 회사다.

FCI는 40여건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특허를 보유한 회사다. 이탈리아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솔리드파워와 협업하는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FCI와의 협력을 통해 중동시장 기후조건과 법적 규제에 맞는 발전용 및 건물용 제품을 개발하고, 향후에는 온실가스 배출 없는 친환경 수소 생산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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