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IPO 대어가 온다] ②넘치는 유동성 IPO로 몰린다…역대 최대 시장 '등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1-03-08 16:36:43

SK·롯데·카카오 등 그룹 계열사 잇따른 IPO 추진

일반 청약 물량 균등 배정에 개인투자자 적극 가담 기대

[사진=유진투자증권]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금액 1조원 이상의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는데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배정방식의 개편으로 개인투자자들이 공모주 투자에 적극적으로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코스피 공모금액만 최대 9조5000억원 전망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종선,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IPO 시장분석 및 2021년 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고 “2021년 IPO 기업 수는 약 120~140개로 예상되며, 공모금액은 10조5000억원~12조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종선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 주가랠리와 함께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IPO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국내 대어급 기업이 IPO 를 준비하고 있어 (올해도) IPO 시장이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형 그룹 계열사들의 상장추진으로 코스피 시장 공모금액은 8조원~9조5000억원 규모로 사상 최고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IET, 원스토어, ADT 캡스,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이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에서도 호텔롯데, 롯데렌탈 등의 IPO를 추진하고 있으며, 카카오 그룹 역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가 상장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M 등도 상장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룹사 외에도 야놀자, 티몬, 쏘카 등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들도 상장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일반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는 ‘균등 배정 방식’도 IPO 시장을 확대시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기존 공모주 투자는 투자금이 많을수록 주식 배정도 많이 받는 청약금 비례 구조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개인에게 배정된 공모주 전체 물량 중 절반은 균등 배분한다.

만일 개인투자자 공모주 물량이 100주라면, 최소청약금 이상을 넣은 투자자들에게 50주를 공평히 분배하고, 남은 50주는 기존 방식대로 청약금에 비례해 배정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과거처럼 1억원 청약금을 넣고도 1~5주 밖에 못 받는 사태는 줄어들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배정방식의 개편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에 적극적으로 가담 한다면, 일반청액경쟁률 상승은 물론 주가 수익률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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