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일단락…형 조현식 부회장 사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욱 기자
2021-02-24 17:04:34

"이한상 교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절차 마무리 후 사임"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오른쪽)과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러지 사장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조현식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그룹) 부회장이 형제간 경영권 분쟁 야기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불거진 한국타이어가(家) 3세들의 경영권 분쟁도 끝날 것으로 보인다.

24일 조현식 부회장은 대리인을 통해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한국앤컴퍼니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절차를 마무리한 후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지난 5일 이같은 내용의 주주제안서를 이사회에 전달했다.

조 부회장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야 말로 주주여러분의 기대에 조금이나마 부응하는 길”이라며 “경영권 분쟁 논란도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를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모시는 것으로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 사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조 부회장이 사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동생인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사장과의 경영권 분쟁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 3세간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6월 조양래 회장이 막내 조현범 사장에게 한국앤컴퍼니 보유 지분 23.59% 전부를 양도하면서 시작됐다. 조 사장은 기존 지분까지 포함해 42.9%를 확보, 최대주주에 올랐다. 조현식(19.32%) 부회장과 조 회장의 두 딸 조희경(0.83%)·희원(10.82%)씨 지분을 모두 합쳐도 30.97%에 불과하다. 국민연금공단(6.24%) 지분을 합쳐도 37.21%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조 회장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조 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하며 갈등이 시작됐다. 조 대표도 성년후견 신청과 관련해 참가인 자격으로 의견서를 내며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공식화했다.

성년후견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조 회장의 양도는 무효가 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조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끝내는 사임의사를 밝힌 것은 성년후견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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