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 짜는 현대重

​①절실한 IPO 성공...분주한 홀로서기

이성규 기자입력 2021-02-23 15:24:04
경기에 더 민감해진 사업구조...기댈 곳이 없다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더라도 신용도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조선부문 통합신용도 저하가 예상되는 탓이다. 근본적으로는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그룹으로부터 적극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국내외 복수 증권사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9년 한국조선해양(기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물적 분할된 기업이다.

친환경 선박 등 투자를 지속해야 하지만 분할 당시 이관된 대부분의 부채가 재무부담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지난해는 저조한 수익성과 운전자금 부담 가중, 영업외손실 등이 발생하면서 4315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과 함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존재하지만 유가, 환율 등 변수가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기 내 개선은 확신하기 어렵다.

현대중공업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전후방 산업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 시너지 효과 역시 업계 전반이 관심을 두고 있는 이슈다.

그러나 ‘업계 1위’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부채성 자금만으로 사업을 꾸리기에는 역부족이다. A급 신용도로는 규모나 이자부담 등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상장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친환경 사업을 통해 이익의 질(質)을 개선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모회사이자 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로부터 적극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대우조선해양(한국조선해양-산업은행 지분교환)에 이어 건설기계 부문 강화를 위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결정했다. 조선중공업과 건설기계업은 경기만감산업으로 분류돼 안정적 현금흐름과는 거리가 멀다.

이는 현대중공업지주가 이전대비 부채 익스포저와 현금흐름 등 재무리스크에 취약해졌음을 뜻한다. 지주사로서 ‘관리’의 역할이 더욱 요구되는 것이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한창인 만큼 현대중공업은 홀로서기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다. 특히 낮은 신용도를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조선업 부문 통합신용도를 낮출 수 있어 현대중공업 IPO 성공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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