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왕의 용퇴

​⑥기아차, ‘애플 협상 결렬’ 노이즈 마케팅 기대

이성규 기자입력 2021-02-23 10:13:18
‘공식’ 정의선 시대, 현대차그룹 계열 첫 공모 회사채 발행 7년물 1%대 금리 진입 여부 주목

[사진=유대길 기자]

기아가 애플과 전기자동차 협업이 중단됐지만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거두면서 회사채 발행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23일 3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3년물(1000억원), 5년물(1500억원), 7년물(500억원)로 구성됐으며 최대 6000억원으로 증액발행한다. 전액 ESG채권으로 발행하며 전기차 등 친환경차 제품 개발 등에 쓰인다. 주관업무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3000억원 ESG채권 발행에 2조원이 넘는 수요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모든 만기 구조(3년물, 5년물, 7년물)에 희망금리밴드를 각각 –0.2~+0.2%포인트로 제시한 가운데 7년물은 오히려 금리밴드 하단보다 낮은 –0.22%포인트에서 결정됐다.

기아 또한 현대차 못지않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아는 희망금리밴드를 개별민평금리에 각각 –0.3~+0.3%를 가산해 제시하고 있어 현대차와 같이 밴드하단 대비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선은 7년물로 쏠린다. 기아의 개별민평금리 평균은 2.15%로 0.15%포인트 이상 감소하면 3·5년물과 함께 7년물 또한 1%대 금리를 기록하게 된다. 기아 개별민평금리는 AA0 등급민평금리와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국고채 금리와 스프레드 격차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AA급 전반 수요가 강한 시장이 형성돼 기아에 대한 높은 시장 관심이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애플과 전기차 관련 협업은 중단됐지만 기아는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전기차 생산능력을 애플이 간접적으로 입증해 준 탓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애플과 협업·결렬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아 주가가 급등락했다”며 “채권시장에서 기아 금리는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장기물 위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기아 국고채 스프레드를 얼마나 줄일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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