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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MTS 대전] “HTS‧MTS가 달라졌다”…맞춤형 투자 플랫폼으로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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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증권사 MTS 대전] “HTS‧MTS가 달라졌다”…맞춤형 투자 플랫폼으로 진화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1-02-23 06:00:00

토스증권 MTS 사전이용자 40만명 '인기몰이'···증권사 “전문성으로 정면승부”

구독형 자문 서비스ㆍ해외투자 실시간 정보 기능 등 대규모 업그레이드 진행

[토스증권 이용화면, 사진=비바리퍼블리카 제공]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진출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이 HTS(홈트레이드시스템), MTS(모바일트레이드시스템) 개편 경쟁 돌입했다. 주식 초보 사용자들의 편의를 배려해 용어를 쉽게 바꾸고 화면을 직관적인 방식으로 볼 수 있도록 유저인터페이스(UI)를 편집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이 리서치센터 보고서 자료와 애널리스트‧프라이빗뱅커(PB)의 자산운용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 테크핀 기업과의 차별화 요소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증권 주린이 전용 MTS 출격···기존 증권사 전문성 강화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주린이'들을 배려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MTS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월27일 토스증권의 MTS 사전이용자 신청은 단 하루 만에 10만명 돌파했으며, 3주일 만에 4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5일부터 사전이용자들에게 오픈된 토스증권의 MTS는 매매 통계를 반영한 투자정보 탐색과 종목 검색 지원, 직관적으로 설계된 주식매매 화면 등 핵심 기능을 쉽게 구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토스 MTS는 기존 토스 애플리케이션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없다. 매수와 매도처럼 어려운 한자어 대신 '사기', '팔기'로 용어를 풀어서 설명 해준다. 첫 화면부터 △수익률 △시가총액 △매출 △영업이익률 △매출성장률 △비싼 주식 △만원 혹은 5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업의 100위 차트를 보여주는 일명 '톱100'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증권사들의 MTS 첫 화면은 투자자별 동향, 기업 관련 뉴스, 복잡하고 다양한 지수 그래프가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토스 MTS는 초보자들이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토스와 같은 테크핀 기업의 증권업 진출에 기존 증권사들은 사용자 친화적으로 HTS와 MTS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한편, 전문성을 강조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테크핀 업체들보다 증권업을 오래 진행해온 만큼, 쌓여있는 방대한 데이터와 연구진들을 적극 활용해 투자 조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토스증권이 주식 초보자들에게 직관적이고 간편한 유저인터페이스(UI)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지만 증권사들은 그동안의 업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스킬과 고객경험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며 "리서치센터와 연구인력, 자산운용에 도움을 주는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금융계열사 지점망들과 MTS를 연결해 금융상품 선택의 폭을 넓히는 등 전문성을 강조해 차별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초보자 배려 강화···까다로운 해외투자도 지원

KB증권은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다른 회사와 제휴를 맺고 초보자 친화적 MTS를 개발하고, 기존 MTS는 투자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들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KB증권은 줌인터넷과 합작회사 '프로젝트바닐라 MTS'를 설립하고 주식 초보자 친화적 MTS를 올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바닐라의 MTS는 2030세대를 대상으로 쓰기 편한 MTS를 주제로 설계되며, 해외 유명 회사인 '로빈후드'처럼 거래 수수료를 없앨 계획이다. 또 주식 초보자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고위험 상품군은 취급하지 않고, 이커머스의 작동 원리를 일부 차용해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 MTS에는 구독형 서비스인 프라임클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 1만원을 제공하면 전문 PB 상담, 투자방송 시청과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PB 상담은 고액자산가만 할 수 있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도 상담할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은 해외투자의 불편함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 최초로 ‘나스닥 베이직(Nasdaq Basic)’을 도입해 미국 전 주식 종목의 실시간 호가, 주문량, 체결가 등의 정보를 모든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기존 미국 주식 시세는 15분 지연된 정보가 기본 제공되고, 증권사별로 매월 최소 1500원~1만원을 지불해야 실시간 시세 정보를 볼 수 있었다. 아울러 주식 주문, 자금 이체와 같은 기본적인 활동에도 UI를 간소화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NH투자증권 MTS 나이트홈 모드, 사진=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은 해외 주식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MTS 접속해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나이트홈 모드를 도입한다. 나이트 홈에서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종합 지수와 다양한 종목 순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MTS는 각 상품들의 거래동향을 한 화면에서 제공하고, 그래프와 숫자를 동시에 시각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해외주식 자동주문 기능도 업데이트했다. 특히 '더블유세이프박스(wSafeBox)' 사설인증서를 도입해 보안인증에서의 편의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wSafeBox는 웹브라우저 기반 보안매체 솔루션으로, 개인화 키와 암호화 알고리즘을 섞는 '화이트박스' 기술이 적용돼 있어 해킹이 어렵다.

'영웅문' MTS로 명성이 높았던 키움증권은 약 10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MTS 개발에 들어갔다. 새로운 UI·UX와 디자인을 적용해 플랫폼 성능을 개선하고, 국내와 해외 상품을 하나의 앱에서 통합 관리하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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