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질병관리청, 16일 백신접종 세부계획 발표…AZ 고령층 접종여부 결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1-02-12 12:24:42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식약처 허가 받았지만…고령층 접종여부 여전히 논란

최종 결정은 질병관리청으로…고령층 접종 포함한 세부 시행계획 발표 예정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의료진이 냉동고에서 백신을 꺼내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달 26일부터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차주 구체적인 접종계획이 나온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사용 허가를 받으면서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신중 결정' 의견을 받은 바 있어 질병관리청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오는 16일 백신접종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고령층 접종 여부도 확정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1분기에는 코로나 의료진 5만명을 비롯해 요양병원·요양시설 노인과 종사자 78만명 등 총 83만명에게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의료진에게는 화이자 백신,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등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방향이 정해졌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이 제한될 경우, 정부의 이같은 접종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진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허가하되,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하기로 결정했다. 백신 자체의 안전성은 입증됐지만, 고령층은 임상시험 참가자가 부족해 예방효과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는 유럽 일부 국가들이 취하고 있는 조치와도 유사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 의약품청(EMA)과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독일·프랑스·벨기에 등은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권고하지 않았다.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승인 자체를 보류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1분기에 도입할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과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공급받을 화이자 백신 6만명분 정도에 불과하다. 질병관리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여부에 대해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다. 화이자 백신은 '콜드체인'이 필요한 탓에 정해진 접종센터로 장소가 한정돼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등에 대한 접종이 까다롭다는 점도 변수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정부가 계약한 1000만명분 가운데 75만명분이 오는 24일부터 5일간 차례로 국내 물류센터에 입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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