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공모 시장 유턴...등급 불일치 정면 돌파

이성규 기자입력 2021-02-04 10:17:07
최대 5000억 조달, 차입만기 개선...등급하락 우려 불식

[사진=SK E&S]

SK E&S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등급 스플릿(불일치)을 정면 돌파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수소 에너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분위기 반전이 기대된다. 다만, 재무부담 완화를 위해 투자보다는 부채 만기 구조 개선에 우선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오는 5일 3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는 3년(800억원), 5년(1000억원), 7년(500억원), 10년(7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한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평균에 –0.3~+0.3%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주관업무는 SK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SK E&S가 공모 시장 문을 두드리는 것은 작년 1월 이후 1년만이다.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되면서 몸을 사렸다. 대규모 투자와 배당금 지급으로 현금흐름이 악화된 탓이다. 이후 기업어음(CP)과 사모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조달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국내 신용평가사 3사 가운데 한국기업평가가 가장 먼저 SK E&S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AA+→AA0)하면서 ‘불안’은 ‘현실’이 됐다.

시장 분위기와 달리 SK E&S는 지난해 말부터 공모 조달을 본격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까지만 해도 단순 ‘검토’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초 그룹 지주사인 SK(주)와 함께 투자한 미국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 시가총액이 신주를 인수한지 불과 5일만에 급등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SK E&S는 이례적으로 관련 보도자료를 내면서 수소 생태계 사업을 적극 알리기 시작했다.

IB업계에서는 SK E&S가 ESG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SK E&S는 차환 만기 구조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영업현금흐름 창출력 대비 확대된 재무부담을 당장 완화하기는 어려운 탓이다. 우선 장기부채를 늘려 차환 압박을 완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SK E&S는 조달한 자금 중 2200억원은 CP 상환(1년물)에, 800억원은 법인세 납부에 사용한다.

현재 SK E&S는 신용등급은 한기평을 제외하고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를 부여 받고 있다. 등급전망은 모두 ‘부정적’으로 사실상 AA0로 평가된다. 통상 연초에는 기관투자자 수요가 많다는 점은 SK E&S가 등급 스플릿 불안에도 공모 시장 문을 두드리는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다.

IB관계자는 “재무부담 확대로 인해 외부수혈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ESG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당장은 투자 확대보다 재무부담 완화에 집중해 신용도 불안을 완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그룹 전반 ESG경영을 강조하고 있어 재무안정 이후 투자 재개와 ESG채권 발행 등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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