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출동한 K-바이오…중장기 비전 밝혀

백승룡 기자입력 2021-01-15 19:55:33
세계 최대 바이오기업 투자행사…올해엔 온라인으로 대체 메인트랙 발표한 삼성바이오…LG화학·한미약품·휴젤 등 잇따라 발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세계 최대 바이오기업 투자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국내 바이오·제약업체들이 글로벌 진출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1월에 개최돼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정보가 공유되고 인수합병(M&A), 기술 수출 등을 위한 논의가 이뤄진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메인트랙에서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제4공장과 연구개발센터 해외진출 등 다가올 10년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R&D 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향후 보스턴·유럽·중국 등에도 순차적으로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해 새로운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에 대한 투자를 본격 검토하고 기존 항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세포치료제, 백신 등으로 넓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지난 10년은 사업을 안정화하고 생산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 다가 올 10년은 생산규모와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을 동시에 확대하는 다각화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행사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전략과 로드맵을 최초로 공개했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중심으로 DNA, mRNA 백신 생산, 진단키트와 치료제 개발 등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종식에 기여할 수 있다는 비전이 포함됐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대장균 발효 정제 의약품 생산 설비를 통해 코로나 플라스미드 DNA 백신, mRNA 백신, mRNA 합성에 필요한 효소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은 mRNA 백신과 DNA 백신 위수탁 생산(CMO·CDMO)이 가능한 시설 기반의 다양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며 "글로벌 팬데믹 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여러 회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대사질환·면역·암 분야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4개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공개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지난해 우리는 디지털 변혁을 핵심 추진력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시스템에 도입했다"며 "그 결과 선도물질 발굴 또는 선도물질 최적화 단계에서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4가지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신약 임상의 진척 상황도 발표했다. 특히 비만 치료제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미국 바이오텍이 동일한 작용기전으로 개발한 제품이 주사체 형태로 미국 FDA 첫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이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하면 LG화학이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사업가치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휴젤은 '2020년 성과 및 2025년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중국 진출 첫 해인 올해 ‘레티보’의 시장점유율을 10%, 3년 내 3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앞으로 3년 내 보툴리눔 톡신의 수출국을 28개국에서 59개국으로, HA필러는 31개국에서 53개국으로 늘린다는 목표도 밝혔다.

손지훈 휴젤 대표는 "글로벌 성장 가속화와 제품군 확대를 토대로 오는 2025년 1조원 매출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세계적인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하이브로자임'(Hybrozyme) 기술을 활용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라이선스 계약을 위해 노보 노디스크, 헨리우스 바이오텍 등 다양한 제약사들과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은 지난 2019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처음 수출했고, 앞서 다국적제약사 3곳과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알테오젠 자회사인 알토스바이오는 총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히기도 했다. 앞서 알토스바이오는 지난달 15일 알테오젠의 습성황반변성 치료 후보물질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 도입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알테오젠은 ALT-L9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알토스바이오는 임상시험 수행, 시장 개척, 판매를 독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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