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전자, 작년 영업익 3.2조 "역대 최대"…신가전·TV 호실적 견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1-01-08 16:17:27

4분기 매출 18조7826억원, 영업익 535.6% 증가한 6470억원

공장 이전 등 원가 개선 주효…VS사업본부 수익성 개선 한몫

[사진=LG전자]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을 내세워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사상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었다.

LG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6.9% 늘어난 18조78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5.6% 증가한 647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영업이익은 약 50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증권업계의 추정치를 크게 웃돌았다.

4분기 실적을 더한 LG전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총 63조2638억원, 영업이익은 3조 191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와 31%가 증가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LG전자가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OLED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가전제품과 IT제품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

공장 이전 등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원가 구조를 개선하고 마케팅 비용 지출의 효율화를 꾀한 것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년 연속 적자를 이어온 VS사업본부(자동차 전장 부문)가 수익성이 개선된 것도 전체 영업이익이 높아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분기까지 VS사업본부의 누적 영업손실은 총 3654억원에 달한다. LG전자 측은 “2021년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보영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사태로 스팀청소기 등 위생 가전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에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VS사업부에 대해서는 “북미 시장 중심 수요회복과 원가구조 개선, 생산 효율화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전망은 더 밝다. 구광모 회장이 지난해부터 과감한 M&A 행보를 보이며 전장 부문에 힘을 싣고 있어서다.

투자업계에서는 LG전자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기업 마그나의 합작투자회사 설립으로 전장 부문의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신설 법인을 통해 기존 VS사업부와 영업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LG전가 이날 공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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