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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수익성 약화에도 신용도 '안정적'…공모채 흥행 청신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0-10-19 15:51:51

한신평, 신용등급 'AA-/안정적' 부여…21일 1000억 규모 수요예측

풍부한 유동성 바탕 양호한 재무안정성…유사시 그룹 지원 가능

 

[사진=현대위아 홈페이지 캡쳐]

현대위아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A-/안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오는 21일 예정된 수요예측에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이달 21일 1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3년이며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 평균에 -20~20%포인트를 가산해 제시했다. 모집 자금은 차량부품 등 자재 대금과 내수 운송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투자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위아 수익성 저하가 이번 회사채 발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여파로 완성차 수요가 줄면서 현대위아도 지난 2분기 38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신용평가사 보고서에서 현대위아가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위아에 대해 “완성차 수요 감소로 인해 수익성이 약화했고, 기계 부문 실적 부진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도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양호한 재무안정성, 현대자동차그룹의 유사 시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AA-등급에 안정적 전망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우선 현대차그룹 내 캡티브마켓(Captive Market; 계열사 간 내부시장)에 기반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이에 더해 현재 현대차그룹의 지원 여력이 충분한 점도 한 요인이다. 현대위아의 계열사로서의 중요성 등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등으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진다고 해도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양호한 재무안정성도 높은 신용등급을 받는 데에 기여했다. 한신평 측은 "2020년 상반기 수익성 급락과 해외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 증가로 영업창출현금이 감소했으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 지표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현대위아의 현금성자산은 1조3000억원,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11.9%, 36.1%다. 한신평 측은 또 "하반기 점진적인 가동률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현금흐름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 수준의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위아 측은 수요예측이 흥행할 경우 발행금액을 1500억~18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안정적인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회사채 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보다 강화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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