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일성 ‘고객, 미래, 친환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훈 기자
2020-10-14 14:17:14

그룹 회장 선임...수석부회장 취임 2년 1개월 만

"'안 되면 되게 하라' 정신으로 힘 모으자" 격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14일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정의선 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고객과 미래, 친환경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4일 오전 7시30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에 대해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3사 이사회 동의를 얻고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취임한 지 2년 1개월 만에 현대차그룹 3세 경영 체제가 시작된 것이다.

정 신임 회장은 영상 취임 메시지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모든 활동은 고객이 중심이 돼야 하며 고객이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려야 한다"며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최근 있었던 ‘코나EV’와 ‘더뉴 그랜저’ 등 차의 품질 문제와 생산 직원들의 일탈 문제를 의식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역랑이 집중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부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르게 현실화 해 인류에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함께 힘을 쏟고 있는 수소산업 분야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며 친환경 이동수단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대한 목표를 내비쳤다.

이번 취임 메시지를 통해 정주영· 정몽구 전 회장의 의지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정 회장은 "미래를 열어가는 여정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안 되면 되게 만드는' 창의적인 그룹 정신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힘을 모아 노력하면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장으로 정식 취임한 만큼 말의 무게가 달라졌다”며 “현대차그룹의 미래상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임직원들에게는 무거운 채찍이자 격려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신임 회장은 취임 메시지 후 별도의 취임식 없이 바로 회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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