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 제각각…농협銀 최다, 국민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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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지 기자
2020-10-04 15:58:52

"은행별 통계 기준 제각각"…금감원 점검 후 개선사항 마련

수용 거절 사유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방안 필요하다 지적도

시중은행 중엔 KB국민은행(49.2%)이, 지방은행 중엔 부산은행(25.8%)이 고객의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부산은행]

올해 상반기 각 은행별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이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중에는 농협은행이 가장 높았고, 국민은행은 가장 낮은 수용률을 기록해 편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대 시중은행의 금리 인하 요구 수용 비율은 농협은행 96.8%, 하나은행 94.7%, 신한은행 86.5%, 우리은행 66.3%, 국민은행 49.2% 순이었다.

지방은행 중에는 제주은행이 99.3%로 가장 높은 수용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전북은행은 68.2%, 광주은행 39.6%, 경남은행 32.8%, 부산은행 25.8% 순이었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대출을 받은 고객이 취업하거나 이직·승진 등으로 소득 및 재산이 늘거나 신용등급이 올라가면 금융사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2002년부터 금융권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다가 지난해 6월 법제화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담만 접수되면 건수로 잡는 은행이 어느 정도 상담을 진행해 수용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접수 건수로 잡는 등 은행별로 통계 기준이 제각각이었다"며 "접수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으면 수용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은행별로 차이가 있는 통계 및 수용 기준을 점검해 개선 사항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은행이 수용 거절 사유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 의원은 "현재 단순히 금리 인하 요구의 수용 여부만 통지 된다"며 "거절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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