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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채권에 쏠리는 시선…위안화 강세에 "투자 늘어날듯"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10-03 14:51:36

코로나 방역 성공…올해 7월까지 714억달러 유입

자료사진. [사진=아주경제DB]

중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중국 정부의 금융시장을 타깃으로 한 개방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안화 강세와 더불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하며 투자요인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특히 글로벌 지수산출사인 FTSE러셀이 최근 중국 국채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하기로 결정하며 중국 시장의 매력도를 배가시킨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 국채가 글로벌 자산시장의 3대 채권지수로 분류되는 WGBI에 포함됨에 따라 기존의 JP모건과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등과 함께 세계적인 지수업체들이 중국 국채를 다루게 됐다.

이번 WGBI 편입의 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전문가들은 15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자금이 중국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수 편입 이전부터 중국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빠른 속도로 불어났는데, 올해에만 7월 기준 714억달러가 유입됐다.

중국의 이같은 매력도 상승은 국제통화기금(IMF) 등 기구들이 주요 20개국 중 유일하게 올해 '플러스' 성장을 할 국가로 중국을 지목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코로나19의 진원지로 국제적 여론의 질타를 맞은 것도 잠시,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의 성공을 이끌며 2분기 GDP성장률을 3.2%까지 올렸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이 중국 국채의 수익률은 치솟는 양상이다. 일례로 중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5개월 연속 하락하고도 3.11%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0.66%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중국 국채의 상승세는 미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사상 최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위안화의 강세도 꾸준한 편이고, 중국 정부의 금융시장 개방 확대도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지난달 21일 채권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달부터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내 수탁은행에 채권투자 계좌를 열고 중국 본토 채권을 직접 살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채권 거래 마감 시간은 중국시간 기준 오후 5시에서 8시로 3시간 연장됐다. 국채와 지방채에만 한정되던 채권이자소득 관련 소득세(10%)와 부가세(6%) 면제조치도 2021년 11월까지 모든 채권으로 확대했다.

중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로, 외국인의 중국 채권 보유비중은 2.8%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6.8%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으로 투자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을 감안할 때 '글로벌 배팅'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위안화 채권발행잔액은 지난해 기준 97조1000억위안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하나, 명목 GDP의 98%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과 일본 등이 해당 비율이 200%를 상회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달러화는 약세인 반면 위안화의 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더욱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남에 따라 추후 어떤 영향을 끼칠 지 눈여겨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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