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사주 매입·소각...지배구조 개편 ‘투트랙’

이성규 기자입력 2020-09-30 11:44:06
주주가치 제고 목적, 모비스·글로비스 합병 시나리오 여전히 유력 지주사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가운데)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모비스가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한다. 기업가치 제고와 동시에 지배구조 개편 시 다양한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전일 자사주(보통주) 98만3000주를 2211억7500만원에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향후 3년간 1조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일환이다. 2019년에는 3230억5000만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 중 625억원 가량은 소각하며 잔여지분은 최종 취득일(10월5일~12월28일)로부터 6개월 이상 보유한다.

현대모비스가 단순 자사주 매입이 아닌 일부 소각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주주가치 제고 의지는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부 소각이 아닌 만큼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활용될 여지가 있다.

지난 2018년 현대차그룹이 단행한 지배구조 개편은 현대모비스 인적분할 후 사업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방안이었다. 합병비율 산정 논란이 커지면서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개편 계획을 자진 철회했다. 특히 사업부문을 상장하지 않고 합병을 시도하면서 의구심이 확대됐다.

주주환원 정책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러한 시도는 지배구조 개편이 오로지 그룹 총수를 위한 것으로 비춰졌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적극적으로 주주달래기에 나섰다. 6%대에 달하는 현대차 대비 현대모비스 자사주는 1.7%에 불과하다. 이번 조치로 현대모비스 자사주는 2.7%로 늘어난다.

지난 2018년 합병안은 물론 지주사 전환 시에도 현대모비스 자사주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승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지주사 전환 시 금융계열 분리 문제, 2018년 재추진 시 세금 문제 등이 각각 발생할 수 있어 어느 한쪽도 선택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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