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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美 퇴출위기에 수익성 회복 어려워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 기자
2020-07-09 18:34:55

나신평 "회사 신용도에도 부정적 영향"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대웅제약 본사.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와 벌이던 보툴리눔 균주 도용 관련 미국 소송에서 사실상 '패소' 판정을 받아 영업수익성 회복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회사 신용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9일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국제무역위원회(ITC) 예비판정에 대해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인 '나보타'(미국 판매명 주보) 현지 판매량 확대에 따른 영업수익성 회복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분석했다.

예비판정에서 나온 10년간 나보타 미국 수입금지 권고가 11월에 있을 최종판결에서 받아들여지면 소송비용과 생산시설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 추가로 영업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도 내다봤다.

대웅제약은 '구속력이 없는 예비판결'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나신평은 "번복 가능성이 있지만 나보타 관련 투자비 회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 "회사 신용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나보타 소송에 대한 대웅제약 대응 방안과 기존 제품·신규 도입품목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추가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톡신 원료인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두고 국내외에서 법적 다툼을 벌여왔다.

2006년 국내 첫 토종 보톡스 '메디톡신'을 선보인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기술문서 등을 훔쳐 나보타를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나보타는 2014년 출시했다. 국내 법원에 이어 지난해 1월엔 ITC에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소송을 냈다.

대웅제약 '나보타' [사진=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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