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외식업체 M&A 매력결정 2가지는…배달·HMR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0-06-17 17:10:00

아웃백·할리스 배달사업 강화에 매출 껑충

코로나19로 수요 약해지자 체질개선 박차

미스터피자 신림점 피자뷔페 전경. [사진=미스터피자 제공]


인수합병(M&A) 잠재 매물로 거론되는 식음료 업체들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배달이나 가정간편식(HMR) 등 신사업으로 이익창출력을 높여야 몸값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M&A 시장에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나왔다. MP그룹은 전날 경영권 매각을 결정하고 삼일PwC를 매각 주긴사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보유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한국법인도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  SC 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영하는 매드포갈릭과 IMM PE 보유 할리스커피, 모건스탠리PE에 속한 놀부 등도 잠재 매물로 거론된다.

외식 프랜차이즈는 대중 인지도가 높고 불황과 관계없이 꾸준한 수입을 보장하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후 식품 수요가 내식과 비대면(언택트)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회복하고 있지만 외식업계는 2분기에도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면서 "투자 불확실성이 커지며 M&A 수요도 당초 예상보다 약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지난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아웃백 제공]


이러다보니 매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배달시장에 진출하거나 밀키트·HMR 등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는 업체가 늘고 있다.  외식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매각 가능성과 기업가치를 높일 이익창출력을 보여줘야 해서다. 이런 움직임은 사모펀드가 보유한 업체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TA어소시에이트가 운용하는 공차는 지난 3월 전국 300개 매장으로 배달서비스를 확장했다. 매드포갈릭은 이달 초 HMR 4종을 출시하면서 사업 확대에 나섰다.

발 빠르게 배달사업을 시작한 업체에선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서울·경기 매장 중심으로 시범운영하던 배달서비스를 2019년 전국으로 확대했다. 할리스커피 운영사인 할리스에프앤비 지난해 매출은 1660억원으로 전년보다 8.21% 뛰었다.

지난해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아웃백스테이크는 지난 한 해 23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0.5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167억원으로 28.46% 늘었다. 이에 힘입어 인수전도 흥행했다. 스카이레이크가 지난달 진행한 경영권 매각 예비입찰에는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 7곳이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체들이 현재하는 사업만으론 제값을 받기 어렵다는 분위기"라면서 "비대면을 강화하고 체질 개선에 나선 뒤 M&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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