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연간 매출 사상 최대...5G로 영업익 감소 만회한다

이범종 기자입력 2020-02-07 18:00:00

[사진=SK텔레콤 누리집 화면 갈무리]

 SK텔레콤이 지난해 연간 매출 17조7437억원에 영업이익 1조11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G 주파수 비용을 포함한 5G네트워크 투자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72.5% 줄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11조4162억 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사용량과 5G 가입자 증가 추세에 힘입어 작년 2분기부터 이동전화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매출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

SK브로드밴드 IPTV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조2985억 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가입자 확대와 콘텐츠 이용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연간 가입자 순증 46만4000명을 달성해 누적 IPTV 가입자 519만 명을 확보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구성된 보안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7.4% 성장한 1조1932억원에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1535억 원을 달성했다. ADT캡스는 SK인포섹과 함께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시장에 내놨다.

커머스 사업인 11번가와 SK스토아도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본격 5G 시장 확대에 따른 MNO(이동통신망사업자) 사업과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으로 올해 연결 매출 19조2천억원을 전망한다.

이를 위해 올해 MNO 사업에서 다양한 국내·외 사업자들과의 협력해 5G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B2B(사업자 간) 모델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08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말까지 600~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 사업에서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을 4월 말 출범시킨다. 합병법인은 800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보유한 종합 미디어 사업자가 된다. 또한 국내 방송 3사와 합작한 OTT(온라인 동영상 구독 서비스) 웨이브(WAVVE)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보안 사업에서는 SK ICT 패밀리와 시너지로 융합 보안 상품과 무인주차, 홈보안 등을 확대하고 시니어 케어 등 고도화된 기술 기반 서비스를 선보인다.

흑자에 성공한 11번가는 파트너십을 확대해 차별적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쇼핑 검색에 재미까지 더하는 ‘커머스 포털’을 지향한다.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는 지난해 기업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받으며 1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유치했다. e스포츠 게임단 ‘T1’은 4100만 달러 투자를 받아 글로벌 e스포츠 기업을 합작 설립하는 등 신사업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윤풍영 SK텔레콤 CFO(최고재무관리자)는 “SK텔레콤은 진정한 글로벌 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충분한 역량을 다져왔다”며 “올해는 재도약하는 MNO와 지속 성장하는 신사업을 양대 성장 엔진으로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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