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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세 김동관 사장 승진…10개사 사장 중 절반 태양광 키운 큐셀 출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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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 3세 김동관 사장 승진…10개사 사장 중 절반 태양광 키운 큐셀 출신(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09-28 17:41:49

한화그룹, 포스트 코로나 대비 10개 계열사 조기 인사 단행

9개월만에 승진 김동관 등 5명이 큐셀 추신…여성 대표도 발탁

김동관, 미래사업 발굴 등 공로 인정…해외 네트워크 요구도 반영

[한화그룹 서울 장교동 사옥 전경 사진=한화 제공]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이 한화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9개월 만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김 신임 대표는 한화그룹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승계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특히 김동관 대표가 오랫동안 근무하며 태양광 사업 기틀을 마련한 한화큐셀 출신 인사가 대거 사장단에 발탁됐다.

한화그룹은 28일 김 대표이사를 포함해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했다. 사장단 인사가 이뤄진 계열사는 △㈜한화/글로벌부문 △㈜한화/방산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디펜스 △한화솔루션/전략부문 △한화종합화학/사업부문 △한화종합화학/전략부문 △한화토탈 △한화에스테이트 △한화역사 등이다.

한화그룹 측은 "코로나19 등으로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내년도 사업전략의 선제적 수립, 조직 안정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대표이사 인사를 조기 실시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과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별 전문성과 전략 실행력에 강점을 지닌 대표이사를 전면에 배치했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안정적 수익 창출 공로 김동관, 그룹 주력 한화솔루션 이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단연 김동관 전략부문장의 사장 승진이다. 김 대표는 올해 1월 통합법인 한화솔루션의 출범과 함께 전략부문장(부사장)을 맡았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대표이사로 승진하면서 그룹 핵심 계열사를 이끌게 됐다.

김 대표는 친환경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사업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등으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김동관 대표의 전문성과 해외 네트워크 등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됐다고 한화그룹 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김 대표는 한화그룹 미래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태양광 사업을 주도적으로 구축해왔다. 큐셀 인수 및 한화솔라원과의 합병을 통해 기반을 닦은 한화 태양광 사업은 지난 2015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현재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톱 티어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한화솔루션은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회사(GELI)를 인수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4차산업 기반의 미래형 에너지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315MW 규모의 포르투갈 발전소 사업권을 수주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도 진출했다.

김 대표가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한화솔루션은 이구영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김희철 큐셀부문 대표이사, 류두형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 등 4명의 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으로 그룹 경영권 승계가 유력한 김 대표가 주력회사 대표이사로 올라서면서 '3세 경영'이 가까워 졌다는 평이다.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김맹윤 한화 글로벌 대표이사, 김승모 ㈜한화 방산 대표이사,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이강만 한화에스테이트 대표이사, 김종서 한화토탈 대표이사, 옥경석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전략부문 대표이사,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 대표이사, 김은희 한화역사 대표이사.[사진=한화그룹]

◆한화큐셀 출신 대거 발탁···김동관 힘 실어주기?

이번 인사에서는 김 대표와 함께 태양광 사업 기틀을 닦았던 한화큐셀 출신이 다수를 차지했다.

우선 김맹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유럽사업부문장을 ㈜한화 화약부문과 무역부문이 통합되면서 만들어진 글로벌 부문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김맹윤 대표는 한화큐셀 신시장사업부장, 유럽사업부문장 등을 맡아 한화큐셀이 영국·독일 등 유럽 주요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화큐셀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던 김승모 ㈜한화 사업지원실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승모 대표는 그룹 내 방산 및 제조분야 전략통으로 꼽힌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정밀유도무기 및 우주사업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한화/방산부문의 리더로 적임자라는 평이다.

박승덕 한화솔루션 사업전략실장은 한화종합화학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박승덕 대표는 석유화학과 태양광 사업부문의 연구개발, 전략기획, 글로벌 마케팅 업무 등을 두루 경험했다. 박승덕 대표는 신규사업 발굴 등 미래사업 강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한화토탈에는 김종서 한화큐셀 재팬법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종서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한화큐셀 일본법인장을 맡아으면서 한화큐셀이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일본 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같은 해외시장 개척 공로를 인정받아 수출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한화토탈에서 신사업 추진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끌게 됐다.

10명 규모로 이뤄진 사장단 인사에서 김동관 대표를 포함해 총 5명이 한화큐셀 출신으로 채워진 셈이다. 김동관 대표가 한화그룹 주력으로 키운 태양광 사업에 대한 평가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첫 40대 여성 CEO 발탁

이번 인사에서는 한화그룹 첫 여성 CEO도 배출했다. 김은희 한화갤러리아 기획부문장이 상무 승진과 함께 한화역사 대표이사로 내정된 것이다. 올해 42세인 김 대표는 사업 혁신 및 신규사업 추진 등 기획 전문가로 알려졌다. 앞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및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등 신규 상업시설 개발·운영 전략 강화 및 혁신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 및 기계부문 대표가 한화정밀기계 대표로 내정됐고, 한화디펜스에는 손재일 ㈜한화 지원부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에는 박흥권 ㈜한화 전략실장이, 한화에스테이트에는 이강만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이 각각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번 인사에 따른 최종 선임은 각 사별 주총 및 이사회 등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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