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김동관, 승계 '잰걸음'…한화솔루션 사장 승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09-28 15:26:43

부사장 승진 9개월만에 대표로…4인 대표이사 체제

사업재편ㆍ 신사업 발굴 공로…해외 네트워크 요구도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사진=한화솔루션 제공)]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김 신임 대표는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승계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한화그룹은 28일 사장단 인사에서 김 전략부문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올해 1월 통합법인 한화솔루션 출범과 함께 전략부문장을 맡았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핵심 계열사를 이끌게 됐다.

한화그룹 측은 "김 대표는 친환경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사업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며 "기후변화 등으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김동관 대표의 전문성과 풍부한 네트워크 등이 더욱 요구되는 점도 승진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화그룹 미래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태양광 사업을 주도적으로 구축해왔다. 과거 큐셀 인수 및 한화솔라원과의 합병을 통해 기반을 닦은 한화 태양광 사업은 지난 2015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현재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톱 티어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한화솔루션이 기록한 매출액(1조9564억원)과 영업이익(1285억원) 가운데 태양광 부문은 약 40%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한화솔루션은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회사(GELI)를 인수하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4차산업 기반의 미래형 에너지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315MW 규모의 포르투갈 발전소 사업권을 수주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도 진출한 바 있다.

김 대표가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한화솔루션은 이구영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김희철 큐셀부문 대표이사, 류두형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 등 4명의 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으로 그룹 경영권 승계가 유력한 김 대표가 주력회사 대표이사로 올라서면서 '3세 경영'이 가까워 졌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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