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비대면 수혜 본 카카오…2Q 최고 실적 경신할 듯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범종 기자
2020-08-05 17:25:27

플랫폼 사업 상승세…매출 9000억, 영업익 900억 예상

코로나19 장기화 시, 광고시장 침체로 성장세 불투명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최고 실적 기록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확산한 비대면 서비스가 일시적 대안이 아니라 일상으로 정착한 것이 주효했다. 

카카오는 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2분기에 매출 9000억원대에 9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카카오는 1분기 매출 8684억원에 영업이익 88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세웠다. 카카오 사용자를 기반에 둔 플랫폼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카카오 매출은 크게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으로 나뉜다. 카톡 내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이 포함된 플랫폼 부문은 지난해 4분기 52% 비율로 콘텐츠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런 경향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1분기에도 51%대 49%로 유지됐다. 최진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며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 커머스의 고성장세는 1분기에 이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물하기의 경우 단순 교환에서 배송으로 수요가 넓어진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카카오 성장 동력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카톡)이다. 카톡의 1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는 4518만8000명에 달한다. 카카오는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와 뱅크 등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 이 같은 수혜가 지속 될 지는 불투명하다. 비대면 IT 기업의 강점이자 약점이 광고 수익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웨비나에서 기업 광고 지출 감소가 카카오 같은 IT 서비스 플랫폼 수익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소형 광고주 중심으로 수익이 늘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시장에선 2분기 카톡 내 광고인 ‘톡보드’ 사업이 지난해 연말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소형 광고주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 연말쯤이면 1만개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 뱅크-페이-증권으로 이어지는 금융 인프라도 2분기부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1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늘었다. 2월 문을 연 카카오페이증권은 계좌가 140만개에 달한다.

콘텐츠도 이 같은 상승세에 기여할 전망이다. 일본 만화 시장에 안착한 픽코마는 현지 1위 라인망가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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