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도 코로나 타격 컸다...영업익 67%↓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지수 기자
2020-07-31 16:47:04

온라인 매출 80% 늘었지만 백화점·면세점 부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7% 쪼그라들었다. 1분기에 이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31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매출액이 1조1808억원, 영업이익은 3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 67% 감소한 수치다.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매출액은 1조557억원으로 작년보다 24% 줄었다.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60%나 뒷걸음질 쳤다. 온라인 매출은 온라인몰 입점 확대와 전용 상품 출시 등에 힘입어 80%나 뛰었다. 반면 면세점·백화점·방문판매 등 오프라인 매출이 급감하면서 전체 실적은 감소했다.

해외 사업은 21% 줄어든 4054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오프라인 매장 부진으로 비용 부담만 늘면서 적자전환했다.

아시아 지역 매출은 20% 감소한 3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럭셔리 브랜드 온라인 매출은 7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중국 최대 온라인몰인 티몰 매출이 140% 넘게 뛰었다. 지난 '6·18 쇼핑 행사'에서 설화수 '자음생 에센스'를 비롯한 고가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다. 6·18은 중국 2위 전자상거래기업 징둥닷컴이 개최하는 상반기 가장 큰 할인 행사다.

북미 부문은 139억원으로 36%, 유럽은 30억원으로 30억원 각각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이 5월까지 문을 닫은 영향이다.

이니스프리·에뛰드·에스쁘아는 영업손실을 냈다. 이니스프리 매출액은 88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에뛰드 매출은 296억원으로 35% 쪼그라들었다. 영업손실은 29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온라인 매출이 늘고 제조원가를 개선하며 전년보다는 적자 폭이 감소했다. 에스쁘아는 11% 줄어든 109억원 매출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에스트라는 275억원 매출과 23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6%, 53% 감소한 수치다. 아모스프로페셔널 매출은 20% 줄어든 171억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39억원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디지털 체질 개선과  맞춤형 화장품 사업 등에 나섰다"면서 "하반기에도 이런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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