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7등급 설움 벗는다"…개인신용등급, 내년부터 점수제로 개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0-07-30 14:32:45

일괄 1~1000점 부여…대출문턱 부작용 해소 기대

자료사진. [사진=아주경제DB]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금융회사가 개인신용평가 제도를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변경한다. 현재 쓰이는 1~10등급 체제의 신용등급제를 1~1000점으로 표시되는 신용점수제로 바꿔 도입한다.

금융당국은 30일 신용평가 점수제 전환 관련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준비 과정을 살폈다. 당국은 신용평가 점수제 전환을 위한 법령 개정을 끝내고 이를 모든 업종에 적용할 방침이다.

신용점수제 도입에 대해 당국은 점수를 활용한 보다 정교한 여신심사가 가능해져 등급 분류에 따른 문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출 실행과 관련한 문제가 집중되는 등급은 7등급 상위로, 통상 7등급 이하의 등급이 저신용자로 분류되는 사정을 감안할 때 6등급 하위와 비슷한 수준인데도 대출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아왔다.

신용등급이 일정 등급 이하인 경우 금융회사가 대출을 거절하거나 대출 기한연장 시 소득정보를 추가 확인하는 반면, 일정 등급 이상인 경우 금리할인을 적용해 왔기 때문이다. 이를 점수제로 세분화 하면 등급 간 차별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점수제가 정착하면 금융회사별 유연한 여신승인과 기한연장, 금리결정 기준이 적용될 전망이다. 신용위험평가 역량이 높은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에서 우선 신용점수제를 시범 운영중이다.

금융회사는 앞으로 신용정보회사(CB)로부터 받은 신용점수를 기반해 리스크 전략 등을 고려한 자체 신용위험평가를 한다. 시범시행 중에는 고객 상담과 설명 등을 위해 신용등급과 신용점수를 병행 활용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신용등급을 사용하는 서민금융 상품 기준과 공공기관 업무 규정 등을 개정할 예정"이라며 "점수제 전환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추가 개선, 필요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와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금융권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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