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부영 급락ㆍ동부 껑충…중견사 시공순위 요동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동현 기자
2020-07-30 13:04:04

동부건설 15계단 껑충…20위권 재진입

부영주택 경영평가액 '0원'…41위로 내려앉아

힘찬·유승·동양 등 100위권 내 순위 급상승

[사진=아주경제 DB]

올해 발표된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중견건설사들의 순위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부영주택이 26계단 떨어져 40위권으로 추락한 반면 동부건설은 15계단 오르며 20위권으로 올라온 점이 눈에 띄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의 ‘2020 시공능력 평가’에 따르면 올해 동부건설은 시공평가총액 1조7116억원으로 21위를 차지해 지난해 36위(1조1678억원)에서 15계단 상승했다. 상위 50위권 건설사 중에선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올랐다.

동부건설은 지난 2001년 시공능력평가 9위까지 올랐었지만 2014년 12월 만기가 도래한 790억원의 금융권 대출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순위가 하락했다. 2016년 10월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에 인수된 이후부터 주택사업과 공공사업을 꾸준히 수주한 결과 실적개선을 이뤄냈고 결과적으로 도급순위가 크게 올랐다.

대림건설 역시 삼호와 고려개발 합병효과로 30위에서 17위로 도약했다. 평가액은 1조8089억원으로 향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되면 앞으로 더욱 성장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예측이다. 대림건설은 올해 목표를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오는 2025년까지는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이상을 달성해 10위권 내 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부영주택은 50위권 이내 건설사 중 가장 하락폭이 높았다. 주택건설업과 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는 부영주택은 주택사업 둔화 여파로 지난해 15위에서 26계단 하락하며 순위가 41위까지 떨어졌다.

또한 영업손실 등의 이유로 경영상태평가액이 ‘0’으로 처리되면서 8000억원이 한번에 빠진 점도 순위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2조503억원에서 올해 9857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지난해 31위를 차지했던 아이에스동서 역시 건설매출액 감소 여파 등으로 올해는 50위에 머물렀다.

이 밖에 지난해 103계단 상승하며 93위에 오른 힘찬건설은 올해도 29계단 상승하며 64위를 차지했다. 선경이엔씨는 48계단 오른 74위, 유승종합건설이 41위 오른 72위에 자리했다. 동양건설산업도 22계단을 뛰어오르며 60위에 올랐다.

한편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는 경영상태평가액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를 마치고 단기간 내에 순위 급상승을 이뤄내는 등 중견사들의 순위변화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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