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두 차례 걸친 이재용-정의선 회동…협력 기대감 높아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0-07-21 15:40:12

이재용, 남양기술연구소 방문…미래 자동차 협력 논의

구체적 협력 모델은 아직…배터리·전장 등 기대감 무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사진=각사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두번째 비즈니스 회동에 나섰다. 앞서 5월 정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엔 이 부회장이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 답방하면서 두 그룹 간 협력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경영진은 이날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 현대차그룹 경영진과 미래 자동차 및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 측에서는 이 부회장 외에도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 수석부회장과 서보신 현대·기아차 상품담당 사장, 박동일 연구개발기획조정담당 부사장 등이 이 부회장 일행을 맞았다.

이날 회동에서는 차세대 친환경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robotics)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성장 영역 제품과 기술 등이 주요 화두에 올랐다. 또한 양사 경영진은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자율주행차와 수소 전기차 등을 시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에 걸친 총수 회동에서 구체적인 협력모델이 가시화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래 모빌리티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두 그룹 간 사업 협력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SDI가 현대·기아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게 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현재 현대차는 LG화학, 기아차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SK이노베이션과 달리 삼성SDI는 각형·원통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탓에 현대·기아차가 납품받지 않고 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삼성SDI가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에 나서거나 현대·기아차가 각형을 채택하는 등의 변화가 이뤄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외에도 자동차용 부품을 포함한 전장사업 등에서 협력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배터리에 비해 단기간 내 협력이 가시화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번 회동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경영진들이 참석한 것도 배터리 외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KB증권
우리은행
NH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
신한금융지주
주안파크자이
기업은행
KB희망부자
경남은행
kb_지점안내
국민은행
KB희망부자
미래에셋
여신금융협회
KB금융그룹
신한은행
보령
DB
KB희망부자
신한금융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손해보험
kb금융그룹
신한라이프
부영그룹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하이닉스
하나증권
대원제약
메리츠증권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