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번주 특징주] 방산주·애국테마주 주목…우선주 이상급등 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승현 기자
2020-06-20 08:00:00

[사진=Pixabay 제공]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는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에 방위산업체 관련주와 대북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일 세계무역기구(WTO) 법적분쟁이 본격화하면서 애국테마주도 급등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확대되면서 관련주도 주목받았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빅텍 (0.0%), 스페코(-4.7%), 퍼스텍(-8.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8.73%), 한국항공우주(KAI)(-3.41%) 등 방산주는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다 약세 전환했다. 이들 종목은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다음날인 17일에는 20% 이상 뛰어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반대로 17일 약세를 보이던 한창(5.08%), 아난티(11.31%), 좋은사람들(2.73%), 대아티아이(7.62%) 등 남북 경협 관련주 주가는 오름 마감했다.

16일 오후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건물 폭파를 예고한 지 사흘 만에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또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에 대해 김여정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윤도환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에서 이런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9일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이래 남북연락채널을 차단하는 등 대남공세를 이어왔다.

애국테마주도 관심을 받았다. 전날 모나미와 신성통상은 가격제한폭(29.82%, 29.84%)까지 급등해 거래를 마쳤다. 남영비비안도 전 거래일보다 16.67% 급등했으며 쌍방울도 7.49% 올랐다. 이들은 애국테마주로 한일 WTO 분쟁절차가 본격화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스위스 제네바 WTO 사무국과 주제네바 일본대표부에 패널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패널은 WTO분쟁 당사국 간 일종의 1심 재판 절차를 의미한다.

여전히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진단키트 등 관련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전날 제넥신은 전 거래일보다 14.29% 오른 1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넥신은 19일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 ‘GX-19'를 사람에게 투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임상심사위원회(IRB) 승인을 받은 후 8일 만이다.

17일 스테로이드 약품인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시험결과가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던 영진약품(-1.85%), 부광약품(-7.3%), 경동제약(-6.02%), 대원제약(-5.68%) 신일제약(0.0%), 유한양행(0.0%) 등이 이번주 거래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외신들로부터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주도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덱사메타손을 투여받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덱사메타손 제조사 등이 강세를 나타냈던 것이다.

휴마시스도 셀트리온과 함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개발한다고 16일 밝히면서 주가에 영향을 받았다, 전날 휴마시스는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른 9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삼성중공우, SK증권우 등 우선주들의 이상급등 현상이 나타났다. 삼성중공우는 지난 17일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장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결국 18일에는 거래가 정지됐으며, 거래가 재개된 19일에는 장초반 급등한 뒤 20.43%까지 내려 마감했다.

이외에도 한화우, 넥센우, 남양유업우, 두산2우B, 남선알미우, 한화투자증권우, 녹십자홀딩스2우, 한양증권우 등도 17일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상급등 현상을 나타냈다. 이에 같은 날 한국거래소는 이들 종목에 대해 투자유의안내를 발동했다. 기업실적 등과 관계없이 이상급등현상을 보이는 우선주들에 대해 투자자의 주의 환기와 뇌동매매 방지를 위한 조치다.

SK증권우는 SK바이오팜의 상장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강세를 보이기 시작해 이상급등현상으로 이어졌다. 전날 SK증권우는 전 거래일보다 8.85% 오른 98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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