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I…언택트 사용자 경험 향한 LG의 도전

이범종 기자입력 2020-06-16 09:09:00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콘텐츠 수요 급증 AR 콘텐츠·AI TV로 시선 붙잡기 안간힘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범종 기자]

LG가 사용자 경험 확장에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소비자와 언택트 접접을 늘리는 한편 경쟁사와 분쟁도 마무리해 불확실성 극복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5G 상용화 이후 꾸준히 콘텐츠를 늘려온 LG유플러스는 최근 비대면 소비의 저력을 확인했다. 지난달 열린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 대회를 ‘U+골프’로 관전한 골프팬이 전년 개막전보다 58%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언택트 전략에 AR(증강현실)을 추가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중 중국 엔리얼의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를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출시한다. 제품 무게는 88g으로 가볍고 서비스 이용 중에도 앞을 볼 수 있다. 360도 사방에 유튜브와 페이스북 같은 콘텐츠를 배치할 수 있다. 화면은 100인치 넘는 크기로 감상할 수 있다. 크기를 조절해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볼 수도 있다. AR 좀비게임 실행도 가능하다.

5G 통신망 가입 유인도 늘린다. 지난 5일에는 AR글래스 온라인 앱(APP) 개발 세미나를 열고 개발자들의 생태계 조성을 독려했다. 9일에는 5G로 라이브 음악공연을 보는 ‘ARtist’를 U+AR앱에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음악가와 함께 찍은 사진이나 공연영상 등을 소셜미디어로 공유할 수도 있다. 가수 민수와 스텔라장, 창모가 제작에 참여했다. AR 라이브 콘텐츠는 격주로 제공된다.

비대면 디자인 홍보로 휴대폰 전성기를 되찾으려는 시도도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LG 벨벳 출시 전후로 패션쇼를 홍보에 활용했다. LG전자는 같은 색상 제품도 빛의 양과 조명 종류에 따라 다른 색상처럼 보이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 제품에는광학 패턴과 나노 적층 기술이 쓰였다. 후면 글라스 아래에 머리카락 두께 100분의 1 수준인 1㎛(마이크로미터) 이하 간격으로 패턴을 넣고, 나노 물질 수백 층을 쌓아 올린 ‘나노 적층’ 필름을 붙였다. LG 스마트폰은 2018년 세계점유율 1.7%에 머물렀다. 상향 평준화된 기능을 바탕으로 과거 디자인으로 업계를 주도하던 영광을 재현하려는 모습이다.

가전 명가 LG전자는 최근 LG 나노셀 8K AI ThinQ(씽큐) 65형 제품 두 가지를 내놨다. 나노셀 기술은 약 1나노미터(10억분의 1m) 입자로 색 표현력을 높인다. LCD 화면의 빨간색 파장에는 노랑과 주황 등 다른 색 파장이 미세하게 섞일 수있다. 나노셀은 주변색 파장을 흡수해 실제 색에 가장 가깝게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제품에 탑재된 인공지능(AI)은 100만개 영상으로 딥러닝해 화면을 개선한다. 콘텐츠 장르에 맞춰 화질과 사운드 모드를 알아서 조정한다. 음향 딥러닝에는1700만개 사운드가 활용됐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외부 정보에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사람처럼 학습하고 해석하는 기술이다.

LG전자는 최근 삼성전자와의 TV 전쟁을 끝내고 ‘선의의 경쟁’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에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삼성전자를 신고했다가 이달 3일 취하했다. 삼성 QLED TV가 자발광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LCD TV임에도 자발광 QLED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LG전자는 신고 이후 삼성전자가 QLED TV는 LED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 TV 구조에 퀀텀닷 필름을 넣은 제품이라고 밝힌 점을 취소 이유로 들었다. 삼성도 다음날 맞제소를 취하했지만 상반된 입장을 유지했다.

코로나19 이후를 모색해온 구광모 LG 회장은 사내에서 전방위적인 도전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찾은 구 회장은 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과 AI 추진 전략, 현황과 우수 인재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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