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6월 닻 올리는 하나손보…디지털 보험 표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혜지 기자
2020-05-26 12:53:57

하나금융·더케이손보, 주식매매계약 27일 종결

권태균 전 하나캐피탈 부사장, 새 대표로 선임

더케이손보 적자 413억원, 어찌 털어낼지 관건

하나금융지주가 품은 더케이손보의 새 사명인 하나손해보험이 오는 6월 1일 출범한다. [사진=하나금융, 더케이손보]

하나금융지주가 품은 더케이손해보험의 새 사명인 하나손해보험이 오는 6월 1일 출범한다. 양사 간 주식매매계약 거래가 오는 27일 종결돼 구체적인 향방은 그 이후에나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손해보험은 출범 후 더케이손해보험의 종합손해보험사 조직체를 유지하면서 '미니보험' 등 디지털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이 보유한 기존 채널, 가령 방카슈랑스나 애플리케이션 등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손해율 상승으로 적자를 내는 더케이손보 '손실'에 대해선 어떤 방식으로 털어낼 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이 아직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26일 더케이손해보험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은 오는 6월 1일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하나금융지주의 더케이손해보험 자회사 편입심사를 승인한 바 있다.

올해 2월 하나금융지주는 교직원공제회와 더케이손해보험의 지분 70%(2240만주)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완전한 주식매매계약 거래 종결은 내일인 오는 27일 이뤄진다. 더케이손보는 "하나손해보험 세부적인 방향은 그 때 이후에 하나금융지주가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나금융지주 내에서 하나손해보험 방향 수립과 관련한 컨설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더케이손해보험은 기존 조직을 유지하면서 하나금융지주 발표 상황을 기다리고 있다.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미니보험이나 디지털보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꾸려가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며 "더케이손보가 나름 종합손해보험사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어 굳이 다 버리고 디지털에만 치중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손해보험 새 대표로 선임된 권태균 전 하나캐피탈 부사장은 KEB하나은행에서 경력을 쌓은 금융 전문가다. 하나은행에서 대기업영업2본부장, 기업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하나금융지주에서 경영 지원실장, 전무를 지냈다. 외환은행에서는 경영기획그룹장, 전무, 하나캐피탈에서 경영기획그룹 전무와 부사장 등을 지낸 이력이 있다. 은행의 방카슈랑스나 비대면 채널, 애플리케이션 등 은행이 가진 장점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다만, 아직까지 하나금융이 더케이손보 적자를 어떻게 털어내고 회사를 턴어라운드 시킬 지에 대한 계획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기준 더케이손보는 영업이익 413억원 적자, 당기순이익 445억원 손실을 냈다. 신계약 건수는 147만1189건으로 전년 대비 1만6927건 증가한 반면, 손해율은 지난해 95.6%로 3.83%포인트 늘었고 지급여력비율은 127.67%로 66.03%포인트 후퇴했다. 더케이손보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하나금융지주 인수가 완료된 이후에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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