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태원 클럽간 33세 공중보건의 확진…방문 숨기고 5일간 정상진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 기자
2020-05-12 13:49:29

전북 김제 백구보건지소 근무…4월 대구 의료지원도

서울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전북 김제시 30대 공중보건의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픽사베이]


어린이날 서울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전북 지역 30대 공중보건의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공보의는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기고 5일에 걸쳐 진료를 본 것으로 확인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12일 전북도와 김제시에 따르면 김제 백구보건지소 소속 33세 공중보건의 A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20번째 확진자다.

A씨는 연휴 기간인 지난 5일 오전 3시~4시 45분 지인 5명과 함께 서울 이태원에 있는 클럽 '파운틴'에 갔다. 이어 인근 국숫집을 방문했다.

서울 거주자인 A씨는 이후 한남동 자택에서 머물다 같은 날 오후 3시 익산행 KTX를 타고 김제로 내려왔다.

5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인 6일 오전 9시까지는 김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했다. 이때 접촉한 환자는 없었다. 7~8일과 11일엔 백구보건지소로 출근해 방문 환자를 진료했다.

보건지소 복귀 날인 7일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태원 클럽 방문자에 대한 자진 신고를 받기 시작한 날이다. 전날인 6일 확진된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사실이 확인돼서다. 클럽은 밀폐되고 사람이 많이 몰려 바이러스 감염이 쉬운 공간으로 꼽힌다.

그러나 A씨는 11일 오후 6시 20분에야 익산시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다음 날 오전 3시 20분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원광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코로나19 확진 전북 김제 공중보건의 동선. [자료=전북도 제공]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의료 전문가이자 공무원이 유흥시설을 방문하고 이를 숨긴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어린이날을 낀 지난 연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던 시점이다. 공중보건의는 군 복무 대신 농촌 등 의료취약지에서 공중보건 업무를 하는 의사로,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임기제 공무원이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6~19일 대구 지역에 코로나19 의료지원도 다녀온 곳으로 확인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보건당국과 함께 확진자 이동 동선과 진료환자, 접촉자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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