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과에 삼성준법委 “개선방안 자세히 내놔라”

이범종 기자2020-05-07 19:05:48
“준법 가치 실현 의지 의미 있게 평가” “구체적 실행방안 관계사에 요청”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사진=이범종 기자]

[데일리동방]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자세한 개선 방안’을 내놓으라고 7일 요구했다.

준법위는 이날 서울 서초 삼성 사옥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6일 이 부회장의 사과문 발표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 사과문을 낭독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실질적인 실천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준법위는 “위원회 권고에 따라 이재용부회장의 답변 발표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고 준법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점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며 “다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 즉 준법 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의 수립, 노동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시민사회의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방안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보다 자세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관계사에게 요청하였다”고 덧붙였다. 준법감시 대상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등 7곳이다.

전날 이 부회장은 자신의 경영 승계 과정에서 일어난 위법을 사과했다. 4세 승계 포기와 준법경영 다짐, 노사 화합 방침과 시민사회 소통 의지도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3월 준법위 권고에 따른 답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