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넷마블 ‘A3: 스틸 얼라이브’, 흥행 기대 높이는 이유 3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범종 기자
2020-03-11 16:42:38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에 MMORPG 결합

RPG, 주요 경제활동인구가 즐기는 게임

재택근무가 장기접속 가능성 높일 듯

[사진=넷마블 제공]

12일 출시되는 넷마블 신작 ‘A3: 스틸 얼라이브(STILL ALIVE)’가 높은 흥행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게이머에게 인기 있는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에 모바일 최초로 배틀로얄이 접목됐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 등 외부활동이 줄어든 시점에 나왔다는 점도 흥행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A3는 11일 사전 다운로드로 출시 전날 열기를 달구고 있다. A3는 구글 플레이에서 4.5점 평점을 받고 있다. A3 정식 출시는 12일 오전 11시다.

오랜 게임 마니아라면 이 게임 이름이 낯설지 않다. 2002년 출시돼 인기를 끈 넷마블 자체 IP(지식재산권) PC 온라인 RPG ‘A3’의 모바일판이기 때문이다.

A3는 MMORPG 장르에 배틀로얄을 접목해 올해 상반기 넷마블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배틀로얄은 일본 작가 타카미 코슌(필명)이 1999년 낸 동명 소설로 유명해졌다. 작은 섬에 고립된 학생들이 서로 싸우는 내용이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무기는 늘어나는 반면 안전한 구역은 줄어드는 방식은 이후 출시된 같은 장르 게임의 규칙으로 자리잡았다.

A3에 포함된 배틀로얄 모드는 30인이 한 방에 접속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방식이다. 배틀로얄에 참여한 사용자들은 장비와 기술이 없는 상태로 전투를 시작한다. 필요한 기술과 장비는 전장에서 조달된다. 제한 시간은 8분이다. 기존 캐릭터가 다른 게임처럼 이야기를 진행하며 자동사냥하는 동안 배틀로얄에 참여할 수 있다.

배틀로얄을 할 때는 어둠 속에서 발자국 소리를 듣고 상대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3인 팀 단위 배틀로얄도 있다.

동시간 전체 서버 이용자와 10분간 무차별 PK(대인전)를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도 있다. 공격·방어·지원형 등 각양각색의 특색을 보유한 소환수 '소울링커'도 도입해 극한의 생존감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중선 넷마블 본부장은 “내일(12일) MMORPG와 배틀로얄 콘텐츠의 특장점만을 압도적으로 담아낸 ‘A3: 스틸얼라이브’를 통해 모바일 MMORPG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자신감의 근거는 통계로 엿볼 수 있다. MMORPG 장르는 회사에 안정성을, 사용자에게는 기대감을 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5~6월 모바일 부문에서 RPG 게임 이용자 수(15.7%)가 퍼즐(24.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응답자 1794명 중 남성이 34.8%, 20대의 40.1%가 이 같이 답했다. 모바일 RPG 게임 인기는 30대(36.2%)와 40대(32.5%) 순으로 높았다. 주요 경제활동인구가 RPG를 주로 한다는 의미다. 여기에 배틀로얄이 적용되다 보니 A3가 타 장르 게임보다 이목을 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기에 결합된 배틀로얄 장르 인기는 2017년 PC에서 시작돼 모바일로 넘어왔다. 같은 기관이 낸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보면, 2017년 이 장르의 인기를 견인한‘배틀그라운드‘는 2018년 2월 기준 중국 내 해외 PC 게임 이용률 1위를 달성했다. 같은해에는 모바일 버전으로도 출시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이용량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에픽 게임즈가 만든 ‘포트나이트’는 그해 출시 90일만에 매출액 1억 달러를 넘겼다. 11월에는 이용자 수 2억명을 돌파했다.

변수가 많은 장르 특성상 관람객이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어 e스포츠 도입도 활발했다. 2018년 열린 ‘지스타(G-Star) 2018’에서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 멸망전 시즌5’를 개최했다. LG전자도 같은 게임 경기를 중계했다. 메인 스폰서인 에픽 게임즈도 포트나이트 대회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 근무가 늘어난 점도 게임 접속 시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같은 조사에서 모바일 게임 이용자는 하루평균 주중 94분, 주말에 118분을 썼다. 시간대는 퇴근 이후인 오후 8시~10시(24.1%)가 가장 많았지만 틈새는 있다.

모바일 게임을 주로 하는 장소는 집(75.5%)인데, 대중교통(10.1%), 학교나 사무실(12.2%)도 적지 않은 비중을 보였다.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이 재택근무로 줄어든 점을 볼 때 직장인들의 A3 접속 지속 시간은 전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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