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은 이번 시애틀 호텔 오픈으로 미국 지역에 3개(롯데뉴욕팰리스·롯데호텔 시애틀·롯데호텔괌) 체인 호텔을 포함해 전 세계 총 32개(해외 12개·국내 20개)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하게 됐다.
롯데호텔은 이번 인수를 통해 내년 6월부터 ‘롯데호텔 시애틀(LOTTE HOTEL Seattle)’의 간판을 걸고 위탁 운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유명 글로벌 호텔 그룹이 사용하는 호텔경영 위탁계약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직접 매입보다 부담이 적다.
롯데호텔 시애틀은 시애틀 5번가에 위치한 고급 호텔로,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약 20km 거리(차량 15분)에 있다. 44층 높이 빌딩 1층부터 16층까지 총 189실(스위트룸 31실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인테리어는 프랑스 국적 디자이너 ‘필립스탁(Philippe Starck)’이 맡았다.
롯데호텔 시애틀 인근 지역에는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스타벅스 등 포브스 500대 기업 본사와 애플·디즈니·휴렛팩커드 등 세계적인 기업 사무실이 인접해있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지난 2015년에 인수한 롯데 뉴욕 팰리스에 이어 미국 북서부 최대 도시인 시애틀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호텔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호텔 브랜드로 우뚝 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외연 확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호텔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