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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I구자경 빈소] 복잡한 속내 이재용 부회장이 떠나면서 한말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전성민·이범종 기자
2019-12-16 00:00:00

사돈관계 LG전자와 TV전쟁…20여분 조문·취재진 질문엔 침묵일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 41분 서울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자경 명예회장 빈소를 방문해 20여분간 머물며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취재진이 ‘고인과 어떤 인연으로 오게 됐느냐’ 등을 물었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빈소로 들어갔다. 

오후 3시 2분 이재용 부회장은 상주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배웅을 받으며 빈소를 나왔다. 구본능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을 장례식장 1층까지 배웅하며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구자경 명예회장 차남이자 구광모 LG그룹 회장 친부다. 

빈소에서 나온 뒤에도 이재용 부회장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취재진이 ‘고인과 무슨 인연으로 (조문을 왔는지) 한마디만 해달라’고 했지만 그는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준비한 차를 타고 빈소를 떠났다.
 

15일 서울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장례식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삼성그룹과 LG그룹은 사돈 관계다. LG 창업자인 구인회 회장 3남이자 구자경 명예회장 동생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 장인이 삼성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이다. 구자학 회장은 1957년 이병철 회장 차녀 이숙희 여사와 결혼했다.

각별한 관계인 두 그룹은 최근 ‘TV 전쟁’ 중이다. 구광모 회장이 주도하는 LG전자가 삼성전자와 TV 기술 우위를 두고 법정다툼 등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14일 오전 10시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4일간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7일 오전이다. 장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15일 서울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상주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배웅을 받으며 밖으로 나가고 있다. [그래픽=조현미 기자 hmch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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