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전창원의 '빙그레', 재경조직 강화 빛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승현 기자
2019-12-12 13:13:00

전년 말 대비 3분기 영업이익률 2%p ↑

[사진=빙그레]


 빙그레가 연초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중점을 둔 재경조직이 건실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진율 증가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회계기준법 변경으로 발생한 차입금에도 탄탄한 재무 상태를 나타냈다.

빙그레는 지난해 12월 전창원 경영관리 담당 부사장을 새롭게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전창원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비즈니스 성장과 창출’을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취임 후 전창원 대표이사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조직개편 핵심은 재경조직이었다. 재경부를 재경담당으로 승격시켰다. 재경부 소속 회계팀과 자금팀 이외에 별도로 존재하던 감사팀이 재경담당 아래로 편제됐다. ‘담당’은 빙그레가 3개 이상 팀을 하위조직으로 두고 있는 부서를 칭하는 말이다.

조직개편 이후 3분기가 흘렀다. 빙그레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691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6829억원에 비해 1.2% 성장했다. 특히 ‘바나나맛우유’ 판가 인상 등으로 유음료부문 매출이 4.6% 증가했다. 바나나맛우유 가격은 올해 1월 7.6% 인상됐다.

빙그레의 올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472억원으로 조직개편 직전인 지난해 말 기준 393억원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말 4.6%에서 9월 말 6.8%로 늘어났다.

시장은 빙그레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장수 브랜드에 힘입어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병균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저연령층 감소, 대체음료 성장 등으로 인한 부진한 사업 환경에도 주력제품의 우수한 사업지위와 장수브랜드 보유 등을 바탕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4~5%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IFRS회계기준 변경으로 리스자산이 부채로 계상됨에도 건재한 무차입경영의 위상을 지켜나가고 있다. 빙그레는 그간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으로 무차입경영을 이어왔다. 그러나 올해 연결기준 차입금 85억원이 발생했다. 올해부터 운용리스도 리스자산·부채를 계상하도록 회계기준 법이 개정된 데 따른 영향이다.

차입금 85억원은 전액 리스부채로 온전히 회계기준법 변경으로 발생한 것이다. 앞서 시장은 회계기준법 변경으로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확대될 것을 우려했다.

그러나 빙그레는 현금성자산이 2868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우 안정적인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순차입금 대비 EBITDA(감가상각전 영업이익) 역시 -2.9배로 우수한 수준을 나타냈다. 빙그레의 리스운용자산이 크지 않은 점과 동시에 우수한 영업현금흐름 창출력이 뒷받침했다.

김병균 평가전문위원은 “가정간편식,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투자규모가 크지 않아 자본적 지출은 경상적인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라며 “향후에도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 풍부한 현금유동성 등으로 투자지출에 대응하면서 매우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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