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일본 불매운동·오프라인 부진에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반토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 기자
2019-11-08 00:00:00

중국 사드보복 이후 5분기만 첫 감소…순이익도 적자전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아주경제 DB]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 3분기 실적이 어닝쇼크(실적부진충격) 수준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사업이 맥을 못추고 일본 불매운동이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8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0% 쪼그라들었다고 7일 공시했다. 순이익도 233억 적자를 내며 적자전환했다. 매출도 4조4047억원으로 5.8%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극심했던 2017년 3분기(57.6%) 이후 처음이다.

실적 부진은 주요 오프라인 매장인 롯데마트에 롯데백화점·롯데하이마트까지 매출 하락에 빠진 탓이다. 롯데마트 3분기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5%, 매출은 1조6637억원으로 2.6% 각각 줄었다.

롯데백화점 3분기 영업이익은 16.8% 늘어난 1041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은 7322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판관비 절감과 인천터미널점 편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동남아시아 지역에 있는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 실적은 모두 신장했다. 베트남 현지 백화점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7.6%, 인도네시아는 4.9% 늘었다. 베트남에 있는 롯데마트 매출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백화점 매출은 11.2% 줄었다.

롯데하이마트도 3분기 영업이익이 334억원으로 48.4%, 매출은 9836억원으로 11.6% 각각 쪼그라들었다. 온라인과 경쟁을 벌이면서 판매단가가 낮아지고 에어컨·선풍기 같은 여름철 계절가전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아서다. 단 온라인 쇼핑몰 매출은 31% 신장하며, 하이마트 전체의 12%를 차지했다.
 
기타 사업부는 63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기타 부문에는 롯데쇼핑이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각각 49%, 51%를 투자해 만든 에프알엘코리아 등이 속해있다. 일본 불매운동 확산으로 에프알엘코리아가 유통하는 유니클로가 부진에 빠지면서 기타 사업부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인천개발 지분 매입으로 과점주주 간주 취득세 330억원을 내면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것도 실적 감소 요인이 됐다. 
 

[자료=롯데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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