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주택 부진' GS건설, '고수익·해외 사업 투자'로 돌파구 찾을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동현 기자
2019-10-31 13:34:31

- 주택부문 난조에 3분기 매출,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하락

- 고수익 선별수주와 대규모 투자 통한 해외사업 확장 총력

[사진=GS건설 제공]

3분기 부진한 영업실적표를 받아든 GS건설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향후 성장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주력인 주택부분의 실적감소가 뚜렷해지면서 고수익 선별수주와 해외사업 확장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은 3분기 매출 2조4420억원, 영업이익 18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2%, 영업이익은 8.7% 각각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매출액 감소의 가장 큰 영향은 주력인 주택·건축 부문 실적부진이 가장 크다. 실제 주택·건축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2015년 사상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조3100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냈으나, 올해에는 지난해를 밑도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계획 대비 67.4% 달성했고, 신규수주는 49.2% 달성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GS건설은 공시와 함께 수주 가이던스를 하향하고 매출액과 주택공급 계획도 조정했다. 매출목표액은 기존 11조3000억원에서 10조5000억원으로, 주택공급은 2만8000가구에서 2만 가구로 내려잡았다.

그러나 세전이익은 239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2.2% 증가했다. 매출 총 이익률도 13.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높아지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주택부분에 치우친 사업방향에서 벗어나 고수익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와 올해 초부터 이어진 대규모 투자의 결실이 내년부터는 매출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017년 말 연결기준으로 2조4423억원 규모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했다.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올해 초 1조5926억원, 상반기 말 1조1274억원 규모로 줄어들었다.

올해에도 5000억원을 들여 자체사업을 위한 인천 송도 토지 매입을 진행했다. 지난 달에는 GS건설 플랜트사업 최초로 프로젝트 지분 투자도 결정했다.
 

GS 이니마의 알제리 모스타가넴(Mostaganem) SWRO 담수화 플랜트 현장 전경.[사진=GS이니마 제공]

또한 수처리사업을 향후 신성장동력으로 지정하고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12년 역삼투압 담수플랜트 분야 세계 10위 기업인 스페인 이니마를 인수해 GS이니마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이후 스페인을 비롯해 칠레, 멕시코, 미국, 브라질 현지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2285억원을 들여 GS이니마 브라질을 통해 브라질 수처리 업체 BRK 엠비엔탈(Ambiental) 지분 86%를 인수했다.

이 밖에 2004년부터 진행해 온 대규모 프로젝트인 베트남 신도시 개발사업의 착공도 내년 본격화 되면서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GS건설의 핵심 매출원은 주택부분이기 때문에 신규수주 감소와 분양세대수 감소로 인한 실적하락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해외사업에서의 매출인식이 이뤄지는 점과 자이S&D, GS이니마 등 계열사의 상장과 외형성장이 향후 매출확대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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