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고객에 보험금 잘 지급하는 보험사, 신계약도 많았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혜지 기자
2019-10-15 06:00:00

BNP파리바카디프, 보험금 지급률 815% 최고

지급률 가장 저조한 푸르덴셜생명, 신계약률 4.6% 최저

생명보험사, 암입원 보험금 지급 권고 '절반만' 수용

고객에 보험금을 잘 지급하는 보험사가 신계약도 많이 따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객에게 보험금을 잘 지급하는 보험사는 신계약도 많이 따낸 것으로 파악된다. 많이 준 만큼, 다시 많이 돌려 받은 셈이다.

◆ BNP파리바카디프, 보험금 지급률 815% 최고

14일 생명보험협회 집계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24개 생보사의 보험금 지급률은 평균 85.1%다. 보험사별로 보면 보험금 지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다. 이 기간 이 회사의 보험금 지급률은 815.4%다.

하나생명과 KB생명의 보험금 지급률은 각각 140%와 135.7%로 뒤를 이었다. NH농협생명(117.8%), ABL생명(107.2%)도 100%를 넘었다. 이어 DGB생명(96.2%), 미래에셋생명(95.4%), 흥국생명(94.4%), 삼성생명(91.6%), 교보생명(88.9%), KDB생명(88.1%), 한화생명(84.7%) 등의 순이다.

보험금 지급률이 높은 보험사들은 대체로 신계약률도 높았다. 연초부터 7월 말까지 생보사 신계약률은 평균 7.3%다. 보험사별로 신계약률이 가장 높은 곳은 DGB생명으로 40.2%를 기록했다. 보험금 지급률이 가장 높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신계약률도 20.6%로 높았다.

ABL생명도 18.6%를 기록했다. KB생명(11.4%), 하나생명(10%) 역시 신계약률이 평균을 넘었다. 보험금 지급률과 신계약률 모두 낮은 곳들도 있다. IBK연금보험(보험금 지급률 34.3%, 신계약률8.3%)과 라이나생명(52.7%, 6.8%)이 대표적이다.

◆ 푸르덴셜생명, 신계약률 4.6% '최저'...지급률 가장 저조

특히 신계약률이 가장 낮은 곳은 푸르덴셜생명(4.6%)으로 보험금 지급률도 31.5%로 가장 저조했다. 한화생명(5.7%), 삼성생명(5.1%), 흥국생명(5.6%), 교보생명(6.4%), 미래에셋생명(5.6%) 등의 경우 높은 보험금 지급률에 비해 신계약률은 평균에 못 미쳤다.
 

보험사 보험금지급률[표=생명보험협회 참고]

한편,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의 암입원 보험금 지급 권고를 절반만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금감원은 최근 2년간 암입원 보험금 관련 분쟁조정 1808건 중 988건(54.6%)에 지급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 중 생보사들이 수용한 것은 546건(55.3%)에 불과하다. 129건(13.0%)은 지급을 거절했고, 나머지 313건(31.7%)은 일부만 수용했다. 회사별로 보면 전체 암입원 보험금 관련 분쟁조정 1808건 중 3대 대형 생보사(삼성·한화·교보생명)가 79%(1428건)를 차지한다.

삼성생명이 908건으로 가장 많고 한화생명 272건, 교보생명 248건 순이다. 금감원은 삼성생명을 대상으로 한 분쟁조정 안건 중 60.7%인 551건을 보험금 지급 대상이라고 판단해 지급 권고 결정을 내렸다.

이 중 삼성생명은 217건(39.4%)만 전부 수용하고 263건(47.7%)은 일부 수용, 나머지 71건(12.9%)은 지급 권고를 거절했다. 삼성생명의 전부 수용률은 생보사 평균(55.3%)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화생명의 전부 수용률은 80.1%, 교보생명은 71.5%였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하나증권
하이닉스
스마일게이트
대한통운
대원제약
kb금융그룹
기업은행
여신금융협회
신한라이프
lx
미래에셋자산운용
KB금융그룹
메리츠증권
KB희망부자
신한금융지주
우리은행
KB희망부자
한화손해보험
DB
국민은행
하나금융그룹
부영그룹
한화손해보험
넷마블
경남은행
KB희망부자
신한금융
KB증권
보령
NH투자증권
신한은행
미래에셋
kb_지점안내
주안파크자이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