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얼굴 결제·금융투자 상품권 등, 새 혁신금융서비스 11개 추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승현 기자
2019-10-03 15:57:37

총 53건…착오송금에 경고알람, 연금자문 서비스 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올해 카드나 스마트폰이 없어도 얼굴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또 금융투자 상품권과 플랫폼, 연금자문 서비스, 보이스피싱과 착오 송금 방지 서비스 등이 출시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일 금융위원회를 개최하고 위 내용을 담은 혁신금융서비스 11건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따라 도입된 금융서비스 시범 운영 제도인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혜택을 받는다.

신한카드는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를 올해 11월께 내놓는다. 이 서비스는 전자금융거래법상 비대면 실명 확인 절차를 애플리케이션(앱) 인증 같은 본인확인으로 간소화하는 특례도 적용된다.

눈·입·코·턱 간의 각도와 거리, 뼈의 돌출 정도 같은 얼굴 특징을 3차원(3D) 카메라로 추출해 인증센터에 등록하고, 가맹점에서 얼굴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면 결제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얼굴 이미지 정보를 저장하지는 않는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다만 신한카드와 제휴를 맺은 한양대학교 내 가맹점에서만 운영된다.

신용정보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보이스피싱·착오 송금 예방 서비스를 내놓는다. 이 서비스는 송금인이 입력한 수취인의 계좌와 휴대전화번호의 명의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경고 알람이 전송된다.

금융투자 상품권 거래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해 5월부터 소비자가 한국투자증권의 상품권을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사거나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상품권을 한국투자증권 앱에 등록하면 투자할 수 있다. 단 온라인쇼핑 플랫폼에서 개별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상품권은 하루 최대 10만원에서 제한된다.

하나카드는 금융계좌가 없어도 선불 전자 지급 수단에 쌓인 포인트를 체크카드에 담아 오프라인에서도 쓸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내년 1월 출시한다. 기존에는 포인트를 온라인에서만 쓸 수 있었지만, 오프라인 카드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올해 8월 현재 하나카드 가맹점은 약 280만곳이다.

웰스가이드의 연금자산 포트폴리오 자문 서비스는 모바일 앱으로 연금을 확인하고, 흩어진 연금 정보를 모아 현금 흐름 등을 반영한 맞춤형 은퇴 설계를 지원한다. 다만 투자를 자문할 때 특정 보험 상품을 추천하거나 보험사로부터 상품 추천에 따른 대가를 받는 등 보험업법상 모집행위는 할 수 없다. 이 서비스는 내년 5월께 출시된다.

DGB대구은행은 내년 4월께 환전 업무를 항공사에 위탁해 은행 방문 없이도 공항 체크인 과정에서 외화를 현찰로 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소비자는 항공사 앱에서 항공권 구매와 함께 환전을 신청하면 출국 당일에 외화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50세대 미만 아파트의 부동산 시세를 산정하는 서비스(4차혁명)와 1원을 송금해 출금 동의를 제공하는 서비스(케이에스넷), 비금융 정보를 활용한 소상공인 신용 평가 서비스(SK텔레콤), 대출 상품 비교 서비스(카카오페이·로니에프앤) 등이 내년에 차례로 출시된다.

이에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53건으로 늘었다. 금융당국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1년이 되는 내년 3월까지 혁신금융서비스를 100건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은성수 위원장은 “샌드박스가 금융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일관성을 가지고 보다 과감히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매월 정례적으로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메리츠증권
넷마블
한화손해보험
신한은행
DB
스마일게이트
신한라이프
보령
KB증권
하나증권
부영그룹
여신금융협회
신한금융지주
경남은행
KB희망부자
한화손해보험
우리은행
NH투자증권
KB희망부자
하나금융그룹
신한금융
주안파크자이
대원제약
KB희망부자
국민은행
하이닉스
kb금융그룹
기업은행
KB금융그룹
미래에셋자산운용
kb_지점안내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