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동방신상] 1개에 400원…'싼게 비지떡?' 가성비 甲 ‘국민라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견다희 기자
2019-09-16 07:11:00

삼양식품-홈플러스, 저가라면의 편간 깨다

[사진=조하은]

50년 라면 제조 노하우의 삼양식품과 홈플러스가 손을 잡고 함께 ‘국민라면’을 선보였다.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를 내세운 이 제품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판매량은 가파르게 오르며 이름 그대로 정말 ‘국민’라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출시된 국민라면은 얼큰한 매운맛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5봉지에 2000원에 홈플러스에서만 단독 판매하고 있다. 삼양식품과 홈플러스는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고자 홈플러스는 제조 노하우를, 홈플러스는 유통네트워크를 활용해 함께 공동 기획한 것이다.

국민라면은 별도의 건더기 후레이크 없이 분말스프 안에 건더기 후레이크가 함께 들어 있는 형태다. 면은 저가라면의 대명사 오뚜기 '스낵면'보다는 굵지만 프리미엄급 라면에 비해서는 얇은 편이다.

국민라면은 판매 2개월 만에 130만봉(8월 14일 기준), 9일 기준으로는 230만봉이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삼양 국민라면’은 출시 직후 6월 전체 140여종 봉지라면 중 매출 14위, 7월에는 13위를 기록했으며 8월에는 11위까지 올랐다.

특히 라면시장은 전통적인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소비 패턴을 보이는 데다 여름 시즌에는 비빔면, 냉면 계열에 고객들이 유독 쏠리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괄목할만한 성과다. 실제 8월 매출 순위에서도 비빔면, 냉면 계열 상품을 제외하면 삼양 국민라면은 9위를 기록, 여름 시즌 이후 단숨에 매출 상위 10위 안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다소 반응이 적다. 아직까지는 ‘국민라면’을 검색할 때 삼양식품의 국민라면보다는 농심의 ‘신라면’이 더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블로그와 뉴스 등 온라인상에서 쉽게 누리꾼들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 ‘저렴한 라면은 맛없다는 편견을 부숴버렸다’, ‘딱 라면의 정석’, ‘가성비 짱’, ‘해피라면 및 저렴한 라면 중 단연 원탑’, ‘그냥 삼양보다도 맛있는 듯’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반면 ‘싼 건 이유가 있는 듯’, ‘건더기 후레이크가 부실하다’, ‘프리미엄급 라면과 비교하면 3분의 1, 4분의 1 수준이니만큼 딱 값어치는 하는 맛’, ‘저가형 봉지라면의 대명사인 쇠고기면에 얼큰한 맛이 좀 첨가된 맛’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삼양식품의 ‘국민라면’. [사진=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과 홈플러스의 ‘국민라면’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개발 부담을 줄이면서 신규 소비자 유입과 점유율 확대를 모색하고 대형마트 입장에선 시중에 없는 단독 상품을 제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측면의 상생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삼양식품과 홈플러스는 국민라면 성공에 힘입어 지난 8월 '국민짜장'도 선보였다.

양사는 “삼양식품 라면 특유의 쫄깃한 면발과 대중적인 매운맛을 조화시켜 품질을 높이면서도 심플한 포장 사용, 마케팅 및 유통 과정 간소화 등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건우 홈플러스 가공식품팀 바이어는 “온 국민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취지로 ‘국민라면’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식품군에서 고객들을 위한 가성비 높은 ‘국민 시리즈’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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