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로 본 사회책임

CJ제일제당, 협력·상생 강조....기업 생태계 선순환 효과 제고

백승룡 기자2019-08-20 10:16:47
ESG평가 중 S항목 매년 상승, 2018년 A+…중소협력사 신제품 개발 적극 지원 육아휴직 후 근속비중 男 100%ㆍ女 97%…지난해 임직원 봉사시간 4만501시간

[사진=CJ제일제당]

[데일리동방]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유엔 뉴욕본부에서 UN지원SDGs협회가 발표한 '전 세계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 가운데 최우수그룹(Most Excellent Sustainable Global Enterprise)에 선정됐다.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 글로벌 친환경 바이오, 환경을 고려한 책임있는 생산, 포용적 성장을 위한 산업 생태계 조성,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ESG평가에서 CJ제일제당에게 2년 연속 A등급을 부여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사회책임경영(S) 항목에서 B+(2016년)→A(2017년)→A+(2018년) 순으로 매년 등급이 격상됐다. 내부적으로는 건전한 사내문화 확립, 외부적으로는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문화에 힘쓴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 협력사와 '동반자 관계' 구축…동반성장지수 4년 연속 최우수

CJ제일제당이 사회책임경영(S)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이 꼽힌다. CJ제일제당은 협력업체와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 상호 합리적인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구매심의위원회를 운영해 월 1회 정기적으로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를 열고 공정거래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구매담당 임원 주관하에 재무·법무·CSV·물류 등 유관 부서가 참여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활동 보고를 진행하며 사전 예방과 사후 점검에 나서고 있다.

또한 '동반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금융·기술 지원 등을 병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417개 협력사에 원가·품질·식품안전 등 교육훈련을 진행했고, 저리 자금대출 지원을 위한 상생펀드를 조성해 512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했다. 지난 2017년부터는 민간기업 최초로 '내일채움공제'를 도입해 협력업체의 고용안전과 임금격차 해소를 돕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의 주요 상생활동으로 꼽히는 '즐거운동행'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비 지원과 함께 레시피개발·품질관리 등 기술력을 전수하고 출시 후 신규 거래 및 유통망을 통한 판매를 전제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제공한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상생협력 7개사 모범사례' 중에서도 CJ제일제당이 생칼국수 제조업체 ㈜미정에게 신제품 개발사업비와 기술을 지원해 생칼국수 신제품 4종을 개발하고 자사 유통망을 통해 출시한 사례가 소개된 바 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매년 6월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에서 CJ제일제당은 올해까지 4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식품업계에서 4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은 기업은 CJ제일제당이 유일하다.

◆ '여성 친화적' 사내 문화 두드러져…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체계

CJ그룹은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여성 임원 비중(10.9%)이 가장 높다. 그 중에서도 CJ제일제당은 전체 임원 86명 가운데 여성 임원 비중은 16.3%(14명)로 모그룹 평균치보다도 월등히 높다. 과장급 이상 관리직을 통틀어도 여성 비율은 9.8%(2016년), 13.3%(2017년), 15.6%(2018년)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여성 친화' 기업문화는 육아휴직 현황에서도 드러난다. 육아휴직 사용률 자체는 남성 8.8%, 여성 74.0% 수준으로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대신 육아휴직 복귀 후 1년 이상 근속 비중이 남성 100%, 여성 97%로 매우 높은 편이다. 복귀 후 유지율이 높다는 것은 육아휴직 여부와 상관없이 근로 연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여성 친화적인 사내문화가 곧 사회적 약자 고용이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CJ제일제당의 장애인 근로자 수는 지난해 77명으로 전체 임직원(6556명) 가운데 1.2%에 그쳤다. 장애인 의무고용률(3.1%)에 미달되는 만큼 고용부담금을 지불하는 방안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내부 직원의 사기를 북돋워줄 '급여' 항목에 있어서도 비교적 낮은 편이다. CJ제일제당 신입사원 임금은 법정 최저임금 대비 17% 상회하는 데 그쳤다. 전체 직원 1인 평균 연봉도 5700만원 수준으로 일반 대기업에 비해 낮은 편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직원 1인의 평균 급여는 8100만원 선이었다.
 

[자료=CJ제일제당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2018]

◆ '업계 최초' 사회공헌 전담부서 신설

CJ제일제당은 지난 1999년 업계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갖추며 '사업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공헌한다'는 창업이념을 실천한 기업이다. 1998년부터 22년째 푸드뱅크 사업 참여를 통해 식품 나눔활동을 진행하고 있고 이후 CJ나눔재단과 CJ문화재단을 설립해 아동 청소년 지원과 문화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중점으로 삼는 사회공헌은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국민 건강식생활 증진'으로 미혼 한부모 가정에 반찬을 지원하고 겨울에는 임직원이 김장을 직접 담가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음식 나눔활동이다. 또 다른 사회공헌 영역은 '지역사회 환경 생태계 보존'이다. 여기에는 햇반 용기의 친환경 활용,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나무심기, 노후지역 벽화그리기 등의 활동이 포함된다.

또한 매년 2회씩 '봉사주간'을 운영하며 임직원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도 장려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총 5521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함께 만들어낸 봉사시간은 4만501시간에 달한다.

사회공헌활동을 관통하는 핵심가치는 △건강과 웰빙 △지속가능한 환경 △사회와의 상생이다. CJ제일제당은 이 3가지 핵심 공유가치를 바탕으로 '가장 잘할 수 있고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영역'에서 나눔활동을 실천해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낸다는 방침이다.
 

[자료=CJ제일제당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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