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롯데케미칼, 현대오일뱅크에 이어 GS에너지와 합작사 세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19-07-15 17:44:30

고부가제품 '폴리카보네이트' 원료인 BPA 자체 생산…C4유분 사업 확대

올 하반기 합작사 설립…총 8000억원 투자해 2023년까지 공장 완공

[롯데케미칼CI]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15일 서울 잠심 롯데 시그니엘에서 비스페놀A(BPA) 및 C4유분 제품을 생산하는 합작사(가칭 롯데GS화학)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사 지분은 롯데케미칼이 51%, GS에너지가 49%를 소유한다.

롯데케미칼은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BPA를 이번 합작사를 통해 처음으로 생산하게 된다. BPA는 고부가가치 플라스틱 제품인 폴리카보네이트(PC)를 만드는 데 쓰이는 원료다. C4유분은 탄화수소 혼합물로, 추출과정을 통해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BD)과 인조대리석 원료인 TBA를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신규 합작사는 총 8000억원을 투입해 연간 생산기준으로 BPA 제품 20만t, C4유분 제품 21만t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이를 통해 연간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은 롯데케미칼 여수 4공장 내 10만㎡ 부지에 들어선다.

롯데케미칼이 국내 정유사와 합작사를 설립한 사례는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 현대오일뱅크와 합작사 현대케미칼을 설립한 바 있다.

이번 전략적 제휴도 양사에 시너지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GS에너지는 자회사인 GS칼텍스를 통해 합작사의 제품 생산원료인 프로필렌과 벤젠, C4유분 등을 합작사에 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합작사로부터 BPA를 공급받아 고부가제품인 폴리카보네이트의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기존의 C4유분 제품 사업도 확장하게 된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는 "GS에너지는 정유·석유화학, 자원개발, 전력·집단에너지 등 기존 핵심사업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오고 있다"며 "석유화학사업 역량이 뛰어난 롯데케미칼과의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에너지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의 합작사는 올해 하반기 중 설립될 예정이다. 공장은 2023년 상반기께 준공돼 상업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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