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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SBS미디어그룹 수직계열화…“수익유출 논란 종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호민 기자
2019-04-24 21:57:34

“노·사·대주주 합의에 따라 지배구조 개선”

SBS CI[사진=SBS 홈페이지 다운로드]

박정훈 SBS 대표이사 사장이 10년째 수익 유출 논란을 일으킨 계열사의 지분을 수직계열화 하면서 지배구조를 개선한다.

24일 SBS미디어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박정훈 사장이 노조의 수직계열화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그룹의 지배구조가 단순화한다.

SBS미디어홀딩스는 지난 21일 보유하고 있던 SBS콘텐츠허브 지분을 SBS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SBS미디어그룹은 2008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10여 년 만에 수직계열화 작업에 착수한다.

SBS 노조 측과 사측 그리고 대주주 등 3자가 합의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은 급물살을 탔다. 지난 20일 신경렬 SBS미디어홀딩스 사장, 박정훈 SBS 사장,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SBS본부장 등은 SBS 수익구조 정상화를 위한 합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합의문은 SBS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SBS 자산과 현금의 유출을 방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노사 참여위원회와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다만 합의문 내용은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다.

SBS 노조는 “이번 합의로 SBS 수익 유출 통로와 구조를 영구적으로 청산하게 됐다”라며 “노사 그리고 대주주 사이 10년 갈등에 마침표를 찍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노조는 SBS콘텐츠허브 등의 계열사가 SBS미디어홀딩스 자회사로 있으면서 SBS의 수익이 유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콘텐츠 유통으로 창출한 SBS콘텐츠허브의 수익이 SBS가 아닌 SBS미디어홀딩스에 흘러들어 간다는 논리다.

한편 2016년 SBS 대표이사에 오른 박정훈 사장이 2008년 지주회사체제 전환 이후 제기된 SBS의 수익 유출 문제를 해결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박정훈 사장은 취임한 이듬해 9월 SBS미디어그룹 총수인 윤세영 회장의 보도지침과 방송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통을 겪었다. 이는 2017년 10월 SBS 노사가 수직계열화 등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기로 협의하는 시발점이 됐다. 국내 방송사 사상 처음으로 사장과 본부장 임명동의제가 도입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박정훈 사장은 2017년 11월 임명동의 투표를 실시한 결과 구성원 88%의 찬성표를 받아 재임에 성공했다. 박정훈 사장은 방송 역사상 최초의 임명동의를 받은 사장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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