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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 김영웅 “박찬호 삼촌 조언, 큰 도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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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2018-09-22 18:28:49

국내 최초 프로암 정규 대회

[박찬호(오른쪽)와 김영웅. 사진=KPGA 제공]

“인생에서 기회는 항상 온다. 지나간 기회는 잊어버려야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인 124승을 달성한 ‘특급 삼촌’ 박찬호(45)의 조언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신인 김영웅(20)에게 큰 힘이 됐다. 두 사람은 함께여서 더욱 빛났다.

박찬호와 김영웅은 22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파71)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김영웅은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200타로 윤상필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국내 최초의 프로암 정규 대회인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3,4 라운드는 코리안투어 60명과 유명인사 60명이 2인 1조로 한 팀이 돼 경기를 펼친다.

3라운드 후 박찬호는 “야구장 안에서만 느끼던 긴장감을 오랜만에 필드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준비한 것만큼 플레이가 마음대로 되지는 않아 아쉬움은 있었다. 그래도 프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영웅과 영웅의 만남이었다. 박찬호는 “김영웅 선수가 1998년도에 태어났다. 당시 나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영웅’ 소리를 듣던 때이기도 하다.(웃음) 나이 차가 많이 나서 김영웅 선수에게는 필드 위에서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했다. 그래도 김영웅 선수가 나이는 어리지만 오히려 베테랑다운 느낌이 풍기더라. 선두 다툼을 하고 있어 혹시라도 피해가 되지는 않을지 부담도 됐지만 이름처럼 영웅같이 든든하게 플레이를 잘해줘서 옆에서 응원도 하면서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되돌아봤다.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야구를 하다고 골프로 전향한 김영웅은 올해 코리안투어 QT 공동 7위로 시드를 확보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골프 종목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영웅은 “1번홀(파5)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파를 기록했다. 그때 삼촌이 ‘인생에서 기회는 항상 온다. 지나간 기회는 잊어야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고 조언해 주셨다. 든든한 힘이 됐다. 그래서 첫 홀에서 버디를 놓쳤지만 2번홀(파4)에서 바로 버디를 잡을 수 있었고 마음도 더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웅은 “내일은 버디 찬스를 잘 살려서 타수를 더 줄이고 싶다. 박찬호 삼촌과 팀 우승을 함께 만들어 보고 싶다. 그리고 개인 우승도 걸려있는 만큼 올 시즌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 기회가 왔을 때 무조건 잡아야 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태희와 함께 짝을 이룬 이승엽은 "갤러리 분들이 계셔서 평소 실력을 다 보여드리지 못 한 것 같다.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정규 대회이기 때문에 프로 선수들에게 방해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경기한 것 같다. 그렇지만 이렇게 좋은 취지의 대회에 참가하게 돼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골프는 야구하고는 또 다른 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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