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다시 보는 북한 예술단…'가을이 왔다' 공연 10월 개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노경조 기자
2018-09-19 18:39:12

서울·지방 한 차례씩 공연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양 옥류관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북한 예술단이 오는 10월 '가을이 왔다' 공연으로 서울을 재방문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은 19일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평양예술단의 서울 공연 일정을 명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남한 예술단이 평양에서 펼친 '봄이 온다' 공연에 대한 화답으로, 명칭은 김 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이미 정해졌다.

당시 김 위원장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봄이 온다'를 잘 했으니까 가을에는 남측에서 '가을이 왔다'를 하자"고 전했다.

이번 합의서를 통해서는 '가을'로만 잡혀 있던 공연 일정이 '10월 중'으로 구체화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방북단의 후속 발표 또는 남북 실무진 간 후속 논의를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은 북한 예술단 공연을 지원하는 형태로 준비된다"며 "혹시 합동공연이 성사되더라도 북측과 협의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한 예술단은 지난 4월 두 번의 평양 공연에서 각각 1500석 규모 동평양대극장 단독공연, 1만2000석 규모 류경정주영체육관 합동공연을 펼쳤다.

지난 1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방남 공연도 강릉아트센터(900여석)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1500여석)에서 두 차례 열렸다.

이번 '가을이 왔다' 공연은 서울과 지방에서 한 차례씩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문체부는 이번 남북정상회담 전에 북측에 10월 중 공연이 가능한 수도권과 지방 도시 공연장 목록을 전달했다. 서울의 경우 여의도 KBS홀(1600여석)과 장축체육관(4500여석)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KBS홀에서는 2000년에 분단 후 첫 남북 교향악단의 합동연주회가 열린 바 있다. 장축체육관은 2005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민족대회'가 개최됐다.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번 북한 예술단 공연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요 후보지로 인천(인천아트센터),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 경기도 고양(고양아람누리), 경남 창원(성산아트홀) 등이 떠올랐다.

한편 이번 북한 예술단 공연도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지난 1월 방남 공연과 4월 남한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합동공연을 했다. 또 이번 남북정상회담 부대행사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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